은성수 "금융사, DLF사태로 철저한 자기성찰해야"
금융위-금융사, 금융투자자보호 위한 제도개선방안 간담회
입력 : 2019-11-15 12:19:51 수정 : 2019-11-15 12:19:51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해외금리 연계형 파생결합펀드(DLS·DLF) 제도개선과 관련해 "금융회사들이 철저한 자기성찰을 통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15일 서울정부청사에서 '금융투자자보호를 위한 제도개선방안 간담회'를 열어 금융협회, 전문가, 소비자보호단체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금융투자자보호를 위한 정책박향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헙회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은 위원장은 "최근 발생한 DLF 사태로 금융회사에 대한 신뢰가 낮아지고 있다"며 "DLF 사태의 원인이 공모규제 회피, 내부통제가 미흡했던 데에 있는 만큼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책마련 과정에서 정부는 소비자 보호와 금융시스템 안정을 최우선 가치로 하면서, 사모펀드의 모험자본 공급 기능은 유지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했다"며 "사모펀드 시장위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하는 만큼, 참석자들에게 지혜를 모아 소비자와 시장을 만족시키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또 은 위원장은 "이제부터는 각 협회를 중심으로, 금융회사들이 정책이 잘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지원해주기 바란다"며 "아울러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어렵겠지만 금융회사들이 철저한 자기성찰을 통해 달라진 모습을 보여달라"고 덧붙였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내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금융투자자 보호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 뉴시스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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