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 K-OTC, 연간 거래 1조 시장으로 우뚝
비보존 1위…거래비중 약 60% 차지
입력 : 2020-01-08 13:36:27 수정 : 2020-01-08 13:36:27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한국장외시장(K-OTC) 의 거래규모가 세제혜택과 비상장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 속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19년 K-OTC 연간 거래대금은 9903억원으로 약 1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8년(3148억원)에 비해 46.6% 늘어난 수치다. 누적거래대금은 9월 이후 2조원을 넘었다. 
 
자료/금융투자협회
 
이는 중소·중견기업 소액주주에 대한 양도세 면제와 증권거래세 인하 등 세제혜택과 비보존 등 비상장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영향이다. 지난해 증권거래세 인하로 K-OTC 거래세는 0.3%에서 0.25%로 낮아졌다. 
 
거래대금 기준 지난해 가장 활발히 거래된 종목은 비보존(5889억원)으로, 전체 거래대금의 59.5%를 차지했다. 이어 지누스, 메디포럼, 와이디생명과학, 아리바이오, 현대아산, 삼성메디슨, 피피아이, 웹케시, 메가젠임플란트 순으로 거래가 많았다. 
 
전체 시가총액(14조2713억원)은 지누스 등 주요 기업의 이전상장으로 전년(14조4914억원) 대비 감소했다. 지난해 코스피와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한 기업은 지누스(9910억원), 웹케시(1771억원), 피피아이(717억원)이다.
 
K-OTC 상장 기업은 전년보다 9개 증가한 135개사이며 이 중 등록기업이 30개, 지정기업이 105개다. 등록기업은 기업의 신청으로 협회가 매매거래대상에 등록하는 것을 말한다. 지정기업은 기업 신청없이 협회가 직접 매매거래대상으로 지정하는 방식이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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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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