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원룸 최고가 서초·강남
입력 : 2020-01-21 15:53:56 수정 : 2020-01-21 15:53:56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지난해 서울에서 원룸 월세 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남구와 서초구로 확인됐다. 또 대학가 중에서는 홍익대가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부동산정보 플랫폼 다방에 따르면 강남구와 서초구는 각각 지난해 10월, 7월 원룸 월세가격이 68만원으로 연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금천구 월세 최고점(12월, 36만원)의 2배에 육박한다. 강남구 월세 최저점은 4월(57만원)이었는데 이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20개구의 월세 최고점을 웃도는 수준이다. 
 
반면 서울 동북권에 속하는 도봉·강북구, 서남권의 금천·구로·관악구는 연중 최고 월세가 40만원을 넘지 않아 서울에서 가장 낮은 월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월세 변동폭이 한 해 동안 가장 큰 지역은 중구로 나타났다. 최저가는 48만원(2월), 최고점 67만원(5월)로 이 기간 월세 차이가 19만원으로 확인됐다. 숭실대가 속한 동작구, 연세대와 이화여대, 명지대가 위치하는 서대문구처럼 여러 대학교가 속한 지역도 월세 변동성이 큰 편이었다.
 
대학가 중에서 원룸 시세가 가장 높은 곳은 홍익대였다. 연중 최저점이 51만원으로 건국대·경희대·서울대·한양대 등 다른 대학의 월세 최고점을 웃돌았다.
 
강규호 다방 데이터분석센터 팀장은 “원룸 월세 시장은 수요가 많은 여름과 겨울 방학에 가격 상승이 두드러지고 학기 중에는 변동이 크지 않은 편”이라며 “업무 시설과 상업시설이 밀집해 직장인 수요가 많은 강남이나 동작, 서초, 중구 등은 월세 변동성이 큰 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서울 원룸 월세 추이. 자료/스테이션3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 앞으로 시민이 지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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