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기부 장관, 다보스포럼서 '코리아 세일즈' 종횡무진
WEF 첫 일정 소화…청년 스타트업 '요크' 소개
입력 : 2020-01-22 11:51:52 수정 : 2020-01-22 11:51:52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2020년 세계경제포럼(WEF) 참석차 스위스 다보스를 방문 중인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스타트업 육성과 제조데이터 센터 구축 등 국내 중소벤처기업계 성과들을 설명하며 세일즈 외교에 총력을 다했다. 
 
21일(현지시간) 박 장관은 WEF 공식세션, 양자면담으로 이어지는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오전 7시 반에 시작된 첫 일정은 4차산업혁명 기술을 통한 지속가능성장목표(SDGs) 달성방안을 논하는 프론티어 2030 회의였다. 모그위치 마시시 보츠와나 대통령, 아킴 스타이너 UNDP 사무총장 등과 함께 회의에 참석한 박장관은 한국의 요크(YOLK)라는 청년스타트업을 소개했다. 
 
요크는 태양광 충전기술을 활용해 동아프리카의 아동 교육 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이다. 박 장관은 혁신적 아이디어로 무장한 스타트업을 키워 빈곤·가난·환경 등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을 설명하며 각 국의 스타트업 육성을 촉구했다.
 
뵈르게 브렌데 세계경제포럼(WEF) 수석이사와 면담 중인 박영선 중기부 장관. 사진/중기부
 
데이터 공유를 통한 제조혁신 간담회에서는 MDRS의 개념을 제안하였다. MDRS는 제조데이터 공유를 위한 규범(Manufacture Data Sharing Regulation)을 뜻하는 것으로, 동 규범이 여러 나라에 확산되면 보다 많은 중소기업들이 양질의 축적된 제조데이터를 활용해 생산성과 불량률을 대폭 개선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박 장관은 올해 중소기업 제조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하는 한국정부의 적극적 노력을 소개하고, 글로벌 규범제정을 제안하는 등 4차 산업혁명의 주도권을 선점할 수 있는 한국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글로벌 IT기업 아마존 웹서비스(AWS) 부사장단과의 면담에서는 제조데이터·인공지능(AI) 분야 협력을 논의하고 한국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위한 글로벌 기업의 적극적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중기부의 자상한 기업을 설명하며 아마존 웹서비스도 한국 스타트업을 적극 지원해 자상한 기업에 포함되기를 제안했다. 아울러, 아마존 닷컴을 통한 ‘브랜드K’ 제품의 판로개척을 요청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아마존웹서비스(AWS) 부사장단과 면담을 가졌다. 사진/중기부
 
마지막으로 뵈르게 브렌데 WEF 수석이사와의 면담에서는 지난해 11월말 성황리에 개최된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ComeUp) 2019'를 소개했다. 박 장관은 올해 열리는 컴업2020에는 WEF도 함께 참여하는 ‘청년 스타트업을 위한 리틀 다보스포럼’을 한국에서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회의 2일차인 22일에도 선진제조 및 생산(AMP) 이사회, 중소기업의 4차 산업혁명 참여확대를 위한 조찬 논의, 세계무역센터(ITC) 사무총장 및 인도네시아 경제조정장관과의 양자면담이 예정돼 있어 박 장관의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는 계속될 예정이다.
 
한편, 올해로 개최 50주년을 맞는 WEF는 '화합하고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한 이해관계자들'을 주제로 오는 24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진행된다. 이번 포럼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 70여명과 장관 300여명, 기업인 1500여명 등이 참석했다. 박 장관은 국내 장관 중에서는 처음으로 WEF 소분과 이사로 위촉됐다. 그는 올 12월까지 세계 주요 정부 및 기업 리더 20여명과 AMP 이사회 이사로 활동하며 제조혁신 분야의 발전방향을 논의한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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