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올해 '서머너즈 워' IP 2종 등 신작 4종으로 성장"(종합)
3·4분기 서머너즈 워 : 백년전쟁, 서머너즈 워 : 클로니클 연달아 출시
입력 : 2020-02-12 14:27:54 수정 : 2020-02-12 14:27:54
[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컴투스가 2020년 서머너즈 워 IP 게임 2종을 필두로 신작 게임 4종을 출시한다. 지난해 인수·합병(M&A), 인력 증가 등으로 비용이 늘어 부진한 실적으로 보였지만, 신작 출시와 서비스 지역 확장 등으로 실적 반전에 나선다. 
 
컴투스
 
컴투스는 12일 열린 경영실적설명회(컨퍼런스 콜)에서 2020년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컴투스가 준비하고 있는 신작 게임은 △서머너즈 워 : 백년전쟁 △서머너즈 워 : 크로니클 △히어로즈 워 : 카운어택 △스토리픽 총 4종이다.
 
컴투스는 올해 하반기 출시되는 서머너즈 워 IP 기반의 신작 게임에 기대를 걸고 있다. 서머너즈 워는 원작이 1억건 이상의 큰 유저 기반을 가진 컴투스의 게임 대작이다. 올해 출시되는 서머너즈 워 IP 게임은 '서머너즈 워 : 백년전쟁'과 '서머너즈 워 : 크로니클'이다.
 
서머너즈 워 : 백년전쟁은 오는 3분기에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오는 3월 유저 대상을 세분화해 타깃을 명확히 한 소규모 포커스 그룹 테스트(FGT)를 진행한다. 이는 핵심 공략 유저를 명확히 해서 마케팅을 진행하고, 게임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서머너즈 워 : 백년전쟁은 4월 전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FGT를 한 차례 더 거친 후, 오는 2분기에는 일반 유저를 대상으로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까지 완료해 출시된다. 
 
송재준 컴투스 부사장은 "과거에는 전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FGT를 1회만 진행했는데, 이번에는 유저 타깃을 나눠 좀 더 고도화된 FGT를 진행하고 있다"며 "출시 일정이 1분기 정도 연기됐는데, 글로벌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작업의 일환으로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서머너즈 워 : 클로니클은 2분기 FGT를 거쳐 올해 연말 출시를 앞두고 있다. 
 
히어로즈 워 : 카운터 어택과 스토리픽은 1분기 출시 예정이다. 
 
오는 3월 선보일 히어로즈 워 : 카운터 어택은 이동 개념이 추가되 전략성을 극대화한 신개념 턴제 RPG(롤플레잉 게임)이다. 다양한 스킬을 가진 영웅을 조합해 용병단을 육성하는 게임이다. 히어로즈 워 : 카운터 어택은 출시와 동시에 동남아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스토리픽은 스토리게임 플랫폼이다. 플랫폼 내에 15개의 스토리 게임이 있다. 대표적인 스토리 게임으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인 '킹덤' 스토리 게임이 있다. 컴투스는 향후 업데이트로 게임을 추가할 예정이다. 
 
컴투스는 오는 2021년 워킹데드 IP를 이용한 모바일 게임도 준비하고 있다. 장르는 융합장르 RPG(롤플레잉 게임)다. 
 
컴투스는 지난해 4분기 스카이바운드 지분 전략적 투자를 통해 북미 지역에서 인기가 높은 '워킹데드'의 지적재산권(IP)을 획득했다. 현재 개발을 위한 인력 및 팀 구성이 완료돼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컴투스가 개발하고 있는 워킹데드 모바일 게임은 융합장르 RPG가 될 예정이다. 송재준 컴투스 부사장은 "융합장르 RPG는 RPG 기본 틀에다가 퍼즐 요소, 방치형 요소, 전략 시뮬레이션 요소 등 다양한 장르의 재미를 더한 퓨전 RPG를 추구하는 장르"라며 "최근 시장 트렌드가 특정 장르에 제한되기보다는 다양한 장르가 합쳐진 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어 이런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하는 융합 장르 게임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컴투스는 이날 2019년 4분기 및 연간 실적도 공개했다. 컴투스의 2019년 연간 매출액은 2018년보다 2.5% 감소한 4696억원이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270억원, 1109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3.4%, 14.5% 줄었다. 지난해보다 다소 감소했지만, 6년 연속 1000억원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컴투스 관계자는 "지난해 실시한 자회사 인수 및 인원 증가 등에 따른 비용 상승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컴투스의 지난 4분기 매출액은 1216억원으로 3분기보다는 4.7% 상승했지만, 2018년 4분기보다는 1.8% 하락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3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직전 분기 대비 6.0%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크게 줄었다. 컴투스의 4분기 당기순이익은 1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3%, 지난해 3분기 대비 67.1% 하락했다.
 
컴투스 2019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자료/컴투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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