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글로벌 '유니콘' 육성한다…ICT 유니콘 육성 위한 업무협약 체결
입력 : 2020-02-13 14:30:00 수정 : 2020-02-13 14:30:00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기술(ICT) 유망 기업의 성장을 지원할 '글로벌 ICT 미래 유니콘 육성'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위해 신용보증기금,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서울보증보험, 본투글로벌센터 등 4개 기관과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정부와 민간 자원을 결합해 고성장 ICT 기업을 육성할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원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부터 매년 약 15개 기업을 선정해 오는 2025년까지 총 50개 회사를 선정·지원할 계획이다. 선발기업은 자금보증 지원과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이행보증보험 지원 등을 최대 3년까지 종합 패키지로 받을 수 있다.
 
과기부가 추진하는 '글로벌 ICT 미래 유니콘 육성' 프로그램 추진 전략. 사진/과기부
 
신청 대상은 글로벌 역량을 갖춘 중소기업으로, 법인 설립 후 최근 3년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로부터 20억원 이상의 투자를 받은 기업이거나 최근 3개년 매출이 연평균 10% 이상 증가한 기업이다. 과기정통부의 창업·벤처 지원 전담기관인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선정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신청기업의 핵심기술 보유 여부와 시장성, 성장 잠재력, 글로벌 역량 등을 심사하고, 신용보증기금이 보증지원 여부·한도를 확정해 지원기업을 선발한다.
 
신용보증기금은 이번 프로그램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하고, 심사를 거쳐 선발기업에게 최대 100억원(시설자금 포함, 운전자금 최대 50억원)의 성장자금을 보증 지원한다. 보증조건은 보증비율 100%, 보증료율 0.5%다. 선발기업 중 투자 대상기업을 선별해 최대 30억원의 보증연계 투자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는 한국IT펀드(KIF)를 활용해 고성장 ICT 투자펀드를 조성하고 선발기업에 대해 투자 연계를 위한 우선 심사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보증보험은 이행보증보험의 보증한도 확대 및 보험료 할인, 중소기업 신용관리서비스 무상 제공 등을 지원한다. 
 
과기부가 추진하는 '글로벌 ICT 미래 유니콘 육성' 프로그램 국내·외 연계 지원 구상도. 사진/과기부
 
본투글로벌센터는 선발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국내 보육과 시장성 검증을 지원하는 '해외진출 집중성장캠프'를 운영한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도 미국 KIC 실리콘밸리 등 해외거점을 활용해 3개월간 현지 고객사 발굴, 투자 유치, 현지화 지원 등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신청 접수는 오는 17일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이뤄진다.
 
장석영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미국, 유럽연합(EU) 등 창업 지원 선도국가들은 고용 창출과 경제 파급효과를 고려해 초기 창업 활성화 중심에서 스케일업 및 유니콘 육성 중심으로 지원정책을 전환하는 중"이라며 "유망 ICT 기업이 국내에만 머물지 않고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민간협력을 통한 전략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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