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지난해 4분기 매출 38%↑…약 27조원 규모
커머스·클라우드 부문 성장세 지속
입력 : 2020-02-14 11:41:28 수정 : 2020-02-14 11:41:28
[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알리바바그룹은 14일 2019년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1614억5600만위안(약 27조37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395억6000만위안(약 6조7000억원)으로 2018년 4분기보다 약 37% 상승했다. 핵심 커머스 부문 중 마켓플레이스 부문과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성장을 이끌었다.
 
알리바바그룹 2019년 4분기 실적 사진/알리바바그룹
 
알리바바그룹의 핵심 커머스 부문 매출은 2018년 4분기보다 38% 늘어난 1414억7500만위안(약 23조9800억원)이었다. 이는 전체 매출의 약 88%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커머스 중에서도 마켓플레이스 부문 매출이 성장세를 이어가며 1014억5800만위안(약 1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6% 상승한 수치다. 알리바바그룹 대표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몰(Tmall)은 소비재와 전자제품 판매 증대로 연간 총 거래액이 24% 성장했다.
 
클라우드 사업도 크게 성장해 단일 분기 수입이 처음으로 100억위안(약 1조7000억원)을 넘었다.
 
우웨이 알리바바그룹 최고재무관리자(CFO)는 "알리바바그룹이 지난 11월 홍콩증권거래소에 성공적으로 상장한 것에 이어, 지난 분기 매출과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 37%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알리바바그룹은 디지털 인프라와 서비스 개선에 집중하며 모든 고객과 파트너를 지원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알리바바그룹이 보유한 중국 내 커머스 플랫폼 연간 이용자 수는 7억1100만명이다. 이는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일년 만에 1800만명이 증가한 수치다. 모바일 이용자 수는 월간 8억2400만명으로, 연간 3900만명이 늘었다.
 
장융 알리바바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가 구축한 디지털 경제 체제는 판매자 및 파트너들과 함께 새로운 고지에 올랐으며, 소셜 콘텐츠 등을 활용해 사용자 관여도를 높이는 데 지속 투자한 결과 연간 이용자 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했다. 
 
장 회장은 이어 "코로나19 발생 이후 상업적·기술적 역량을 발휘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판매자들을 위한 사업 대응책 또한 마련했다"며 "알리바바그룹은 '어디서나 비즈니스를 하기 쉽게 만든다'는 사명에 따라 사업자들과 함께 어려움을 이겨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알리바바그룹은 3월 결산 법인으로 지난해 4분기는 2020년 회계연도 3분기에 해당한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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