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여파…중국 자동차 시장에 타격
입력 : 2020-02-14 13:33:15 수정 : 2020-02-14 13:33:15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중국 자동차 시장이 코로나 19 여파에 1월에도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도 코로나 사태의 여파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하나금융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1월 중국 자동차(승용차+상용차) 도매판매는 160만7000대로 전년 대비 22% 감소했다. 1월 중국 자동차 생산은 29% 감소한 141만9000대를 기록했다. 전기차 도매판매는 4만5000대로 51% 줄었으며, 전체 자동차 내 비중도 2.6%로 1.1%포인트 하락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1월 실적은 코로나 19 여파로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베이징 전기차 생산라인. 사진/뉴시스
 
현대차의 1월 중국 도매판매는 3만3000대, 점유율은 2.1%로 전년 대비 각각 2%, 0.5%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기아차는 2만대, 1.3%로 각각 34%, 0.2%포인트 감소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6월을 제외하고 중국 자동차 판매는 최근 20개월 중 19개월 감소했다”면서 “코로나 19의 확산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어 “2월 자동차 판매도 춘절 연휴의 연장, 코로나 19 등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판매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중국승용차연석회의(CPCA)는 코로나 19 여파로 2월 판매는 전년 동월보다 30% 이상 감소하고 연간 판매는 100만대 가량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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