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전 세계 매출 2000억+국내 868억 ‘돌파’ing
입력 : 2020-02-17 10:26:22 수정 : 2020-02-17 10:26:22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한국영화 최초이자 아시아영화 최초 ‘오스카 4관왕’에 오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전 세계 매출 2000억을 넘어섰다. 역대 국내 제작 이후 해외 개봉한 한국영화 가운데 단연 압도적인 수치다.
 
17일 오전 미국 박스오피스 집계사이트 모조에 따르면 ‘기생충’의 전 세계 흥행 수익은 1억 7536만 2952달러(한화 약 2073억)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북미 지역 매출액만 4434만 3398달러(한화 약 524억)에 달했다.
 
 
‘기생충’은 이날 북미 박스오피스에서도 8위에 올라있으며 전체 스크린 수 역시 2001개를 유지했다. 총 제작비 150억이 투입된 ‘기생충’의 이 같은 수익은 오스카 4관왕 수상 이후 이른바 ‘오스카 범프’(오스카 수상에 따른 단기 매출 급등)에 따른 현상으로 해석할 수 있다. 북미 지역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지난 10일 재개봉 이후 오는 26일 ‘기생충: 흑백판’ 개봉까지 상영이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박스오피스 4위까지 역주행 흥행을 거듭 중이다. 지난 해 5월 개봉작으로선 전례가 없는 역주행 흥행이다. 국내 누적 매출액도 868억원을 넘어섰다. 이 모든 게 현재 진행형이다.
 
오는 26일 ‘기생충’ 흑백판’ 개봉 이후 다시 들썩이게 될 국내외 박스오피스 변화가 전 세계 영화 마니아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봉 하이브’(봉준호 신드롬)는 이제 시작이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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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범

영화 같은 삶을 꿈꿨다가 진짜 영화 같은 삶을 살게 된 이란성 쌍둥이 아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