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어업인 일손 부족, 긴급경영안정자금 12억 투입
중국인 인력 발 묶여…근해안강망 어업인 조업 포기
입력 : 2020-02-17 13:54:46 수정 : 2020-02-17 13:54:46
[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근해안강망 어업에 일손이 부족해지자, 긴급경영안정자금 12억원을 투입한다. 근해안강망은 가까운 해역 입구에 그물을 고정, 조류를 이용해 잡는 어법으로 중국인 인력이 발이 묶이면서 조업 포기 사태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양수산부는 근해안강망 어업인 지원을 위해 긴급경영안정자금 12억4000억원을 수협은행에 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선원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근해안강망 어업인들은 내국인 선원을 고용할 경우 비싼 인건비를 감수해야하는 처지다.
 
춘절을 맞아 중국으로 돌아갔던 중국인 어선원 중 일부가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현지에서 발이 묶이면서 조업을 포기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코로나19 사태의 어업인 경영부담 경감을 위해 군산, 목포, 여수 등 피해 지역에 어선 척당 최대 2000만원까지 대출을 지원한다.
조업 어선 전경. 사진/뉴시스
 
금리는 2월 기준 1.25%로 고정금리(1.8%)와 변동금리 중 선택하면 된다.
 
권준영 해수부 수산정책과장은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입은 근해안강망 어업인들이 이번 긴급경영안정자금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근해안강망 외 어업인들도 피해 조사가 끝나면 추가 지원방안을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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