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자가격리 여성 사망, 16명으로 늘어
입력 : 2020-02-28 19:59:51 수정 : 2020-02-28 20:29:29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대구에서 '코로나19' 검사 후 자가격리 중이던 환자가 숨졌다. 이는 국내 15번째 사망자이자 자가격리 중 숨진 두 번째 사례다. 또 대구에서 추가로 16번째 사망자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대구가톨릭대병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9분쯤 자가격리 중이던 69세 여성 A씨가 호흡 곤란을 호소해 응급실로 이송됐으나, 1시간 만에 숨졌다고 밝혔다. 15번째 사망자다.
 
A씨는 체온이 39도까지 올라가는 등 상태가 좋지 않아 차 안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전날 오후 3시쯤 대구의료원에서 검사를 받고 귀가 후 증상이 악화했다며, 병원에 도착했을 땐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A씨는 숨진 뒤에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병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의심환자로 적극적인 처치를 할 수 없는 상태였다"며 "신천지 교인 여부는 확인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대구시는 15번째와 16번째 사망자 관련 브리핑을 오는 29일 오전에 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급증하고 있는 25일 오후 대구 서구 중리동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에 의료진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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