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분양 개장…전국 5만2천가구 쏟아져
입력 : 2020-03-30 15:04:56 수정 : 2020-03-30 15:04:56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다음달 봄 분양시장이 본격적으로 문을 연다. 
 
30일 부동산정보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내달 전국에서 53개 단지 5만2079가구가 분양된다. 이중 3만577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총 가구수는 3만8103가구가 늘었다. 273%에 달하는 수준이다. 일반분양 가구만 놓고 봐도 215% 수준인 2만4411가구가 증가한다.
 
전국 5만2079가구 중 3만7665가구가 수도권에서 쏟아진다. 이는 전체 분양의 72%다. 견본주택 개관 등 오프라인 마케팅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높고 분양 성공 확률이 높은 수도권 중심으로 분양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가 1만7202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계획돼 있다. 
 
서울에서는 10개 단지 1만2709세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개포주공1단지재건축’, ‘흑석3자이’ 등 정비사업 아파트의 분양이 집중돼 있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일정을 늦추는 정비사업장이 늘어나면서 분양 일정에 변동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지난 2월과 이달에도 코로나19 사태로 분양이 다수 밀리며 계획했던 만큼 물량이 나오지 못한 상황이다. 
 
업계는 코로나19 사태에 촉각을 기울이면서 그간 미뤄온 분양은 일단 이달 중 소화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우미건설은 경기도 하남시에서 ‘위례신도시우미린2차’를 공급한다 총 420가구로 모두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 90㎡~119㎡로 구성된다. 
 
GS건설과 대우건설이 경기 성남시에서 선보이는 ‘산성역센트럴파크자이&푸르지오’는 신흥2구역 재발 사업이다. 총 4774가구 규모로 171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 51㎡~84㎡로 구성된다.
 
수원시 장안구에서는 대우건설이 ‘화서역푸르지오브리시엘’을 분양한다. 최고 41층 주상복합아파트로 총 665가구 전부 일반분양된다. 주택형은 전용면적 84㎡~189㎡다.
 
인천에서는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검암역로열파크씨티푸르지오’가 공급된다. 서구 백성동 일대에 들어서는 최고 40층 아파트로 총 4805가구가 전부 일반분양 물량이다. 
 
현대건설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서 ‘힐스테이트레이크송도3차’를 공급한다. 총 1110가구가 전부 일반분양된다. 송도국제도시는 전매제한 기간이 6개월이다.
 
부산에서는 중흥건설이 덕포1구역 일대를 재개발해 ‘사상중흥S-클래스그랜드센트럴’을 선보인다. 총 1572가구 중 95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난해와 올해 4월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 비교. 자료/직방
 
올해 4월 지역별 아파트 분양 물량. 자료/직방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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