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상가 거래 증가, "내수 침체에 급매 거래 영향"
입력 : 2020-03-31 13:57:25 수정 : 2020-03-31 13:57:25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내수 경기 둔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상업용 부동산(판매시설) 거래량이 증가했다. 경기 침체로 상업용 부동산 상업용 부동산의 가격이 떨어지면서 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1월과 2월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은 전국 144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85건보다 21.8% 늘었다.
 
거래량이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서울로 167건 늘었다. 이어 △인천(88건) △광주(10건) △대전(9건) △부산(8건) 등에서도 거래가 많아졌다.
 
거래량이 감소한 지역은 3곳이었다. 대구가 31건 감소해 가장 큰 폭으로 줄었고 △울산(12건) △경기(10건) 지역이 뒤를 이었다.
 
내수 침체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 전망이 어두운데도 거래가 늘어난 건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1월과 2월 전국 상업용 부동산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약 916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1만원 감소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상가 시장 분위기가 얼어붙어 상가를 비롯한 상업용 부동산이 급매물로 나오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라며 "침체 분위기는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건물에 임대 안내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뉴시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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