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테니스대회, 전격 취소…2차대전 이후 처음
입력 : 2020-04-02 09:08:44 수정 : 2020-04-02 09:08:44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세계 최고 권위를 지닌 영국의 윔블던 테니스대회가 코로나19 여파로 전격 취소됐다.
 
2일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윔블던 테니스대회를 주최하는 올잉글랜드 테니스클럽(AELTC)이 지난 1일 긴급 회의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 
 
AELTC 측은 성명에서 "2020년 대회를 코로나19로 인한 공중보건 우려로 취소한다“며 "134회 대회는 내년 6월28일부터 7월11일까지 열린다"고 밝혔다.
 
올해 윔블던 테니스대회는 오는 6월29일부터 7월12일까지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급증하는 코로나19 확산에 결국 취소하게 됐다. 영국 보건 당국에 따르면 1일 기준 영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2352명으로 전날보다 563명 증가했다. 누적 확진자는 2만9474명으로 하루 동안 4324명 증가했다.
 
윔블던 대회가 취소된 것은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이후 처음이다. 윔블던 대회는 프랑스오픈, 호주오픈, US오픈과 함께 테니스 메이저 대회 중 하나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녔다.
 
테니스 대회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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