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금값이 사흘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안전자산 선호심리는 강해졌고, 미국의 무제한 양적완화가 달러화 가치를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금시장에서 금 현물(1g)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38% 오른 6만53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2014년 3월 금시장 개설 이후 최고가다. 거래소 금값은 지난 7일 종가 기준 6만485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데 이어 3거래일 만에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금값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였던 지난 2월 말 1g당 6만8000원대까지 급등하다 3월 들어 약세를 보였다. 3월 중순 한때 5만9000원대까지 가격이 내렸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충격으로 투자자들이 현금 확보를 위해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까지 팔아치웠다.
하지만 이달 들어 금값이 다시 반등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적극적 통화정책으로 유동성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됐다는 판단 때문이다. 시중에 대거 현금이 풀리면서 달러화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자금이 금시장으로 쏠리는 데 영향을 줬다.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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