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로창고극장 운영 재개…1인 창작자 온라인 공연부터 시작
입력 : 2020-05-14 08:53:23 수정 : 2020-05-14 08:53:23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서울문화재단 삼일로창고극장이 1인 창작자들의 온라인 공연을 시작으로 정상 운영에 돌입한다. 극장의 공동운영단과 함께 기획한 '퍼포먼스 포 프라이스(Performance for price): 클린룸'과 '새 - 시대 비평 클럽'을 오는 15 일부터 10월25일까지 차례로 공개한다. 
 
'퍼포먼스 포 프라이스 : 클린룸'은 오는 15일부터 6월19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남산예술센터 유튜브와 삼일로창고극장의 페이스북에 공개된다. 이 프로그램은 1인 창작자가 늘어나고 있는 공연예술 창작 환경의 변화를 가성비와 연결해보는 프로젝트다. ‘공연예술에서 가성비란, 창작자에게 가성비란, 관객에게 가성비’ 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진다.
 
특히 코로나 19 여파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고립이 화두가 된 시대에 1인 창작자들이 1주일 동안 삼일로창고극장에 격리돼 창작을 시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 <‘위치와 운동’ 워크 데몬스트레이션 : 시간의 큐비즘>(김신록, 5/15) ▲ <나노 단위의 나는 가끔 우주에 가>(배선희 , 5/22) ▲ <본전 횟집>(석대범, 5/29) ▲ <32 세, 연극배우, 손목과 무릎 손상>( 박하늘, 6/5) ▲ <좌식 일상형 자동 연극: 미발표 원고의 불꽃>(김은한, 6/12) ▲ <( 예술로 이야기하는 거 조금 창피한데) 아이 캔낫 스탑 (I can’t stop)>(신민, 6/19) 등이 이어진다.
 
배우들의 비평 모임 '새 - 시대 비평 클럽'( 기획 김주원 )은 오는 31일부터 10월25일까지 매월 1회씩 비정기적으로 진행된다. ‘배우의 언어가 비평의 언어로 유효한가, 배우의 언어는 어떤 유형의 방식으로 기록될 수 있는가, 배우와 관객은 어떻게 더 만날 수 있는가’ 를 묻는 프로그램이다. 배우들이 모여 공동 창작과 개인 작업의 경계에서 연기, 제도, 장르, 기술 등 비평의 저변을 확장시킬 질문을 던진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 < 공연 후 과정 연구 >( 김신록 , 5/31) ▲ < 공동창작 공연에 대한 배우의 텍스트와 연기 저작권 >( 나경민 , 6/21) ▲ < 배우는 어떤 사회적 역할을 할 수 있을까 >( 정원조 , 7/26) ▲ < 소리꾼과 배우의 경계에서 >( 박인혜 , 8/31) ▲ <( 연극 ) 공연 속 안무 비평 >( 권령은 , 9/27) ▲ < 메소드 없는 시대의 연기 메소드 , 기술 없는 세계의 연기술 >( 김문희 , 10/25) 등 6 명의 배우가 공연 비평에 관해 직접 발제에 나선다.
 
바이러스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극장 출입 시 38도 이상의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 , 최근 14 일 이내 해외여행 방문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한다. 공간 내 일정 거리를 유지하고 1일 1회 소독(2회 공연 시에는 2회 소독) 과 주기적인 환기 등을 실시한다.
 
삼일로창고극장 '퍼포먼스 포 프라이스' 포스터. 사진/서울문화재단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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