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금융권, 디지털 소통 강화…'젊은층' 공략
코로나19 여파에 '디지털 역량' 부상…디지털 마케팅·프로그램 봇물
입력 : 2020-05-30 08:00:00 수정 : 2020-05-30 08:00:00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제2금융권이 젊은 고객을 공략하는 등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카드사 및 저축은행이 디지털 소통 확대 및 프로그램을 연이어 선보인다,
 
KB국민카드는 새로운 디지털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사내 아이디어 공모 프로그램 ‘KB 이노베이션 챌린지(KB Innovation Challenge)’를 운영한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이 프로그램은 디지털과 모바일 관련 신상품 또는 새로운 수익 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해 시장에 출시하는 게 목적이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선정되는 우수 아이디어는 하반기 중 ‘시제품(Prototype)’ 개발을 위한 △인력 △시스템 △예산 △업무 공간 등 각종 인적·물적 지원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KB국민카드는 지난해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한 고객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관련 업무 담당 인력을 확충했다. 유튜브 제작 전문업체 ‘샌드박스네트워크’와 협업 관계를 맺는 등 인적·물적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카드는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문화 예술 분야 후원을 위해 '디지털 스테이지'를 운영 중이다. 어려움을 겪는 예술단체의 공연을 기획 및 지원하고, 온라인에서도 공연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9일에는 디지털 스테이지 5번째 주인공인 '하트하트 오케스트라' 공연을 신한카드 유튜브 공식 계정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도록 공개했다. 하트하트 오케스트라는 2006년 발달장애인들의 사회성과 음악적 재능을 키우기 위해 창단된 오케스트라다.
 
저축은행도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OK저축은행은 대표적이다. OK저축은행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의 플랫폼을 통한 소통에 집중한다. 젊은 세대와의 공감과 소통에 집중하고자 캐릭터 '읏맨'을 활용한 인스타그램 운영이 대표적이다. 특히 유튜브 계정에선 단일 영상으로 조회수 1000만뷰를 탄생시키기도 했으며, 지난 1월에는 구독자 10만 명을 돌파해 실버버튼도 받았다.
 
신한카드가 전개하는 디지털 스테이지 공연 장면. 사진/신한카드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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