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미국에 814억 벌금 내기로
평택 주한미군기지 건설 수주 과정서 전산사기 혐의
입력 : 2020-06-11 16:50:29 수정 : 2020-06-11 16:50:29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평택 주한미군기지 건설 수주 과정에서 뒷돈을 주고 받았다는 혐의를 받는 SK건설이 미국 정부에 6840만달러(약 814억원) 벌금을 주게 됐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법무부는 SK건설이 미국 국방부 소속 공무원에게 돈을 줘 육군 계약을 따고 미 정부에 허위 청구를 하는 등 부정행위와 관련해 유죄를 인정했다. SK건설은 미국과의 유죄인정합의에 따라 벌금을 내기로 했다. 
 
문제가 된 계약은 지난 2008년 SK건설이 미 육군 공병단 극동지부사령부가 발주한 4600억원 규모의 평택 미군기지 부지 조성 및 기반시설 공사다. 미 법무부에 따르면 SK건설은 당시 미군 계약 담당자에게 수백만달러를 지불했다. 
 
SK건설은 지난 1분기 벌금을 영업외비용으로 이미 반영했고 나머지 벌금은 이달 중 낼 예정이다.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SK건설 본사. 이미지/SK건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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