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철도 갖춘 오피스 단기간 완판
물류비 절감 및 직원 만족도 향상…경기권 기업이전 수요 증가
입력 : 2020-06-12 11:12:22 수정 : 2020-06-12 11:12:22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고속도로, 철도 등 우수한 교통여건을 갖춘 오피스시설들이 기업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교통이 편리하면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출퇴근이 쉬워져 근무 만족도까지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2017년 국토교통 통계연보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국내화물 수송수단별 수송량은 도로(차량)가 17억6129만611톤으로 가장 많다. 이는 수송수단별 전체 수송량인 19억2728만3265톤의 91.39%에 해당하는 높은 비율이다. 이어 해운이 1억2861만1230톤(6.67%)이었으며 철도 3709만3642톤(1.29%), 항공 28만7782톤(0.02%) 순으로 나타나 도로가 물류비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이유로 수도권에 위치한 오피스시설 중 도로 여건이 우수한 곳은 서울을 비롯한 주요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좋고 물류비 절감이 가능해 기업들에게 인기가 높다.
 
특히 최근 기업들이 전통의 업무지구인 서울을 벗어나 경기권으로의 이전수요가 가속화 됨에 따라 고속도로나 간선도로 외에 전철·지하철 등 출퇴근 정시성을 확보할 수 있는 철도망까지 갖추고 있는 오피스 시설들의 선호도는 더욱 높다.
 
실제로 경기 광명시 일직동에 공급한 ‘GIDC 광명역’의 경우 제2경인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평택파주고속도로를 인접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1호선과 KTX광명역이 인접한 장점으로 한달 만에 모든 물량이 완판됐다.
 
최근 오피스시장의 새로운 상품으로 떠오르는 섹션오피스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일산동구 백석동에 공급한 ‘백석역 더리브 스타일’ 섹션 오피스는 3호선 백석역과 외곽순환도로 일산IC가 인접한 오피스시설로 공급물량 총 164실이 단기간 완판을 기록했다.
 
업계 전문가는 “최근 기업들의 경기권 사옥 이전이 활발해짐에 따라 서울권에서는 흔치 않은 고속도로교통망과 철도 교통망을 모두 갖춘 오피스시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러한 오피스 시설들의 경우 향후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투자수요의 유입도 상당한 편이다”고 말했다.
 
주택시장의 고강도 규제와 함께 무통장 분양시장이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도로교통망과 철도교통망을 모두 갖추고 있는 오피스 시설들이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하나자산신탁(시행)과 창성건설(시공)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 632-1번지(삼송지구 5-2블록)에 섹션오피스 ‘원흥역 클래시아 더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19층 오피스 640호실 및 근린생활시설로 이루어진다. 이 단지는 3호선 원흥역 초역세권에 위치한 업무시설로 CBD지역(종로3가역)까지 접근이 가능하다. 여기에 단지 바로 앞으로는 고양대로와 권율대로가 위치하고 있어 도로교통망이 잘 갖추어져 있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지원시설용지 25-1, 2, 3, 4, 5블록에 ‘현대 실리콘앨리 동탄’을 분양할 예정이다. 동탄테크노벨리 내에 들어서는 지하 4층~지상 20층 규모의 지식산업센터로 인근에 위치한 경부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등을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또한 SRT 동탄역을 통해 서울 수서역까지 18분이면 이동할 수 있고 향후 GTX-A 동탄역이 개통되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주요지역으로의 진출입은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도 오산시 가수동 329-4번지 일원(옛 LG 이노텍 부지)에서 지식산업센터 ‘현대 테라타워 CMC’를 분양 중이다. 지식산업센터, 기숙사동, 물류센터동을 포함한 총 4개 동 중 지식산업센터는 지하 2층~지상 6층 제조형과 지상 7층~지상 29층 섹션 오피스형으로 구성되고 지하 1층~지상 2층 일부에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경부고속도로, 동부대로, 1번국도, 제2순환고속도로 등 광역도로망을 통해 수도권 전역으로의 이동이 용이하고, 지하철 1호선 오산역과 인접해 있다.
 
원흥역 클래시아 더퍼스트 투시도. 사진/창성건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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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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