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 90일 보안 계획 완료…100여 개 기능 더해 보안·정보보호↑
입력 : 2020-07-02 19:17:57 수정 : 2020-07-02 19:17:57
[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줌 바밍' 논란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줌이 보안과 개인정보보호 문제를 해결할 90일간의 보안 계획을 완료했다. 에릭 위안 줌 최고경영책임자(CEO)는 2일 90일 보안 프로그램 진행사항과 향후 이행할 약속을 줌 블로그에 공유했다. 
 
에릭 유안 줌 최고경영책임자(CEO)가 공유한 줌 90일 프로그램 계획 리포트. 사진/줌 블로그 갈무리
 
줌은 지난 4월 1일부터 90일 동안 프라이버시·안전·보안 기능 업데이트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100개 이상의 기능을 발표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업데이트해 보안 아이콘과 암호화 쉴드 아이콘을 생성하고 데이터센터 지역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보안 스타트업 키베이스를 인수해 모든 유·무료 사용자를 위한 종단간 암호화 개발에 착수하기도 했다. 또한, 설계 단계에서부터 보안 요구사항과 위험 평가, 위협 모델링 등을 염두에 두고 기획하며, 보안 테스트와 위협 범위 모니터링 등 구조를 세웠다. 
 
줌은 앞으로 외부 전문가 및 사용자 대표와 포괄적 검토를 실시해 줌의 새로운 활용 사례에 대한 보안 및 개인정보보호의 이해를 높이고, 지속적인 합법적·윤리적 해킹을 실시해 문제를 식별·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데이터·회의 기록·콘텐츠 요청에 관한 정보를 상세히 기술한 투명성 보고서를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 4월 1일부터 진행한 수요일 웨비나도 월간 웨비나로 변경해 이어간다. 수요일 웨비나에서는 줌 임직원과 컨설턴트가 실시간으로 질의응답을 하며 줌 업데이트 사항이나 의문점 등을 공유한다. 
 
또한, 줌은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우수사례에 대한 지속적인 대화를 촉진하기 위해 업계 내 주요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와 협력해 CISO 협의회를 출범할 계획이다. 
 
에릭 CEO는 "원활한 화상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제공하는 데 쏟아온 노력만큼 개인정보보호를 다뤄야 함을 깨달았다"며 "줌의 DNA에 보안과 개인정보보호를 새겼다"고 말했다. 에릭 CEO는 이어 "90일 보안 계획을 첫걸음으로 삼아 앞으로도 보안과 개인정보보호를 우선순위에 둬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원활한 비디오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나아가는 여정을 계속한다"고 덧붙였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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