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아시아나 기업결합 마무리
러시아 끝으로 기업결합신고 마무리…“인수 선행조건 아직 남아”
입력 : 2020-07-03 13:34:47 수정 : 2020-07-03 13:34:47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한걸음 나아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인수와 관련해 러시아에서 기업결합신고 절차가 마무리 되면서다.
 
3일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러시아 경쟁당국으로부터 기업결합신고 절차가 마무리됐음을 전날 오후 11시 통보받았고 인수상황 재점검과 관련한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미래에셋대우와 함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참여해 지난해 12월 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과 각각 주식매매계약 및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하고 인수절차를 진행해 왔다. 지난 1월부터는 국내 공정거래위원회를 시작으로 미국과 중국, 러시아, 터키, 카자흐스탄에서 인수 선행조건 중 일부인 기업결합승인 절차를 밟아왔다.
 
러시아에서 기업결합승인을 받으면서, 기업결합승인 절차는 모두 마무리 됐다. 다만 HDC현대산업개발은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의 계약상 매도인 등 진술 및 보장이 중요한 면에서 모두 진실돼야 한다”라며 “확약과 의무가 중요한 면에서 모두 이행됐다는 등 다른 선행조건이 동시에 충족돼야 거래 종결 의무가 비로소 발생한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계약 체결일 이후 아시아나항공의 인수에 중대한 부정적 영향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인수 가치를 현저히 훼손하는 여러 상황들이 발생했다며 계약 당사자들을 비롯한 채권단에 인수상황 재점검을 요청했고 이에 관한 협의가 진행 중이다.
 
HDC현대산업개발 CI. 이미지/HDC현대산업개발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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