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무풍지대'…상반기 수입차 판매 17% 증가
입력 : 2020-07-03 10:55:06 수정 : 2020-07-03 10:55:06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코로나19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서도 국내 수입차 판매는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는 12만823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3% 증가했다.
 
벤츠 E 클래스.사진/벤츠
 
메르세데스-벤츠의 인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BMW와 아우디, 폭스바겐, 볼보 등이 가세한 결과다. 벤츠의 상반기 판매는 3만6368대로 작년 동기보다 9.8% 늘었다. 점유율이 30.29%에서 28.36%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국내에서 판매되는 수입차 10대 중 3대 정도는 벤츠가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BMW는 41.5% 증가한 2만5430대를 판매했다. 점유율은 16.44%에서 19.83%로 상승했다. 지난해 상반기 2560대를 파는 데 그쳤던 아우디는 1만대 이상을 판매하면서 점유율이 2%대에서 7.85%로 올라왔다. 이어 폭스바겐(7405대), 쉐보레(7380대), 볼보(6524대), 미니(5478대) 등의 순으로 판매량이 많았다. 지프와 포르쉐도 4000대 이상을 판매했다.
 
차량별로는 벤츠의 E 300 4MATIC이 5517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4831대), 벤츠 E 250(3959대), 포드 익스플로러 2.3(3317대), 쉐보레 콜로라도(3078대)가 뒤를 이었다. BMW 520(3047대)와 아우디 A6 40 TDI(2846대), 벤츠 C 200(2549대), 렉서스 ES300h(2258대), 쉐보레 트레버스(2230대)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국가별로 보면 독일 브랜드의 점유율이 53%에서 65.2%로 크게 상승했다. 반면 일본 브랜드는 21.5%에서 7.8%로 추락했다.
 
6월 기준으로는 벤츠가 가장 많은 7672대를 판매했고 이어 BMW(4069대), 아우디(3401대), 지프(1384대), 폭스바겐(1308대), 미니(1301대) 순이었다. 쉐보레와 볼보, 렉서스도 1000대 이상 판매했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아우디 A6 TDI(1600대)가 차지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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