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IVI 한국후원회 명예회장 추대…'국경 없는 백신 연대' 강조
'IVI 연대·협력의 날' 행사 참석…한국에 본부 둔 최초의 국제기구
입력 : 2020-07-08 11:25:35 수정 : 2020-07-08 11:25:35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8일 국제백신연구소(IVI) 한국후원회 4대 명예회장에 취임하고 국경 없는 백신 개발과 공평한 보급을 위한 각국의 연대와 협력을 당부했다. IVI 한국후원회 역대 명예회장은 1대 이희호 여사, 2대 권양숙 여사, 3대 김윤옥 여사 등 대통령 영부인들이 맡아왔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서울대학교 연구공원 내 IVI 본부에서 열린 '백신, 한 방울의 기적-IVI 연대·협력의 날'행사에 참석했다. 김 여사는 인류의 가장 시급한 과제인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국제적 협력을 강조하고 국경 없는 백신 연대를 위해 세계 각국이 IVI와 함께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제롬 김 IVI 사무총장은 'IVI 활동 및 성과 보고'를 통해, 세계 최초의 저가 경구 콜레라 백신 개발·기술 이전 등으로 전염병 취약국가에서 수많은 생명을 구해 온 성과를 설명했다. 또한 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에 맞서 싸우고 있는 상황에서 전 세계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고자 하는 '백신 한 방울의 기적'을 실현해 가는 IVI에 국제적인 연대의 강화를 요청했다.
 
IVI 공여국가로 행사에 함께 한 인도와 스웨덴은 외교사절 축사를 통해 "백신의 공평한 공급을 위한 연대·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전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세상에 대한 공동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파트너로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1997년 결성된 IVI는 한국에 본부를 둔 최초의 국제기구로, 개발도상국 아이들을 위한 백신 개발에 전념하는 세계 유일의 국제 연구기관이다. 이날 행사는 IVI가 결성 이래 지난 23년간 '전 세계 모든 사람이 전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세상'을 위해 기울여 온 노력을 격려하고자 마련됐다.
 
행사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및 23개국 외교사절단(EU대표부, 중국, 인도, 독일, 노르웨이, 핀란드, 스웨덴, 러시아 등)과 국내 백신기업 대표, 다국적 연구원 등 50여 명이 참석해 '국경 없는 백신 개발과 공평한 보급'에 대한 국제적 연대와 협력의 의지를 함께 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2일 서울 송파구 KSPO DOME에서 열린 '대한민국 동행세일, 가치삽시다' 행사에 참석해 비대면 참석자와 화면을 통해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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