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중기 밸류업 프로그램 1년간 549억원 지원
입력 : 2020-07-08 17:05:56 수정 : 2020-07-08 17:06:37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신용보증기금은 '중소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 후 1년간 총 549억원의 보증을 공급했다고 8일 밝혔다.  
 
중소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성장잠재력은 있으나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보증·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부실을 방지하고 재도약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6월에 시행됐다.
 
지원 대상은 신보를 이용하는 기업 중 총여신 10억원 이상 100억원 이하인 제조업·혁신형 중소기업·고용창출기업이다. 2년 연속 영업손실 발생, 2년 연속 이자보상배율 1미만 등 일시적으로 재무상태가 취약한 기업이 해당된다. 무엇보다 여신규모가 일정수준 이하로 기업워크아웃 이용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지원 대상에 포함해 사각지대를 해소했다.
 
신보는 지난해 6월부터 1년간 총 88개 기업을 선정해 △226억원의 신규보증 △323억원의 기존보증 전액 만기연장 △보증료 우대 △경영진단 컨설팅 등을 지원했다.
 
또한 신보는 지난해 8월 기업은행과 협약을 체결했다. 신보와 기업은행이 지원한 합산 채권액이 총대출의 50%를 초과하는 기업에게 신규대출 및 기존대출 금리 인하(최대 2%포인트), 기존 대출 전액 만기연장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신보 관계자는 "주로 채권행사를 유예하는 기존 워크아웃제도와 달리 밸류업프로그램은 신규보증·채무조정 등을 통해 부실을 예방하고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사전 재도약 프로그램"이라며 "더 많은 기업들이 밸류업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협약은행을 확대하는 등 제도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용보증기금 본사. 사진/ 신보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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