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10일 법사위 윤석열 출석 요구"
법사위 소속 의원들 국회 기자회견…"시시비비 따져야"
입력 : 2020-07-08 18:33:57 수정 : 2020-07-08 18:33:57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미래통합당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이 오는 10일 법사위를 개최하고 윤석열 검찰총장의 출석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법사위 소속의 통합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 총장 권한 박탈에 대해 법사위 차원의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며 "이례적인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의 갈등에 대해 결자해지 차원에서 윤 총장을 법사위에 불러 입장을 직접 들어보고 시시비비를 따져보는 것이 문제 해결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통합당은 10일 오전 10시 법사위를 개최하겠다는 입장이다.
 
김도읍 미래통합당 의원(가운데)을 비롯한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8일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출석 요청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통합당은 윤 총장 출석을 요구했지만 더불어민주당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 등의 과정을 언급하며 비판한 뒤 "통합당은 추 장관이 윤 총장을 상대로 지휘권을 남용하면서 검찰총장의 권한을 박탈하려고 하는 엄중한 상황에 대해 윤 총장의 입장을 직접 듣고자 민주당 백혜련 간사에게 법사위 개최를 요구했다"며 "이에 대해 백혜련 간사는 검찰총장을 법사위에 부른 적이 없을뿐더러, 정치적 중립성이 훼손되고 정치 쟁점화된다며 법사위 개최를 강하게 반대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추 장관과 민주당의 총공세로 이미 정치 쟁점화된 현안에 대해 일방인 윤 총장을 불러 현안 질의 하자는데 절대 불가하다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는 윤 총장을 불러 직접 물어봐야 하는 게 당연한 상황이 됐다"며 "민주당이 거부한다면 그야말로 지금까지 정치공세를 벌여왔다는 걸 반증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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