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초등학교에 미니 게임 같은 운동법 전수
24곳에 '비대면 초등 체육교실' 콘텐츠 배부
입력 : 2020-07-09 10:34:41 수정 : 2020-07-09 10:34:41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 서초구가 등교 후에도 제대로 된 체육 수업이 힘든 초등학교들에 미니 게임 형식의 운동 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서초구는 ‘서초 비대면 초등 체육교실’ 표준 학습 콘텐츠 20여편을 제작해 최근 초등학교 24곳에 배부했다고 9일 밝혔다.
 
콘텐츠 구성 프로그램을 보면 △컵 등 소도구를 활용하는 놀이체육 △줄넘기 및 훌라후프 등을 이용한 1인 운동 △공이나 기타 기구를 활용한 체육 활동 △스트레칭 응용 공부 자세교정 등 레크레이션 운동과 맨손 스트레칭 등이 있다. 각 스포츠 종목마다 기초 단계부터 서서히 접근해 응용단계 동작까지 익히도록 했으며, 미니 게임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즐기도록 했다.
 
콘텐츠 내용뿐 아니라 전달 체계에도 공을 들였다. 영상 저장소를 구축하고 콘텐츠 목록, 설명 자료를 전담교사에게 제공해 상황별 수업에 필요한 자료를 손쉽게 선택해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서초구청 유튜브 채널에도 영상을 주기적으로 올려 학교뿐 아니라 집에서도 운동할 수 있도록 자막으로 상세한 설명을 넣었다.
 
일선 학교에서는 체육수업 진행과 영상 제작에 드는 수고를 덜고 학생은 흥미 있는 콘텐츠 제공으로 만족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일부 학교는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대비한 지속적인 추가 콘텐츠 배부를 요청해 서초구가 관련 계획을 추진 중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비대면 수업은 언택트 시대를 이겨낼 가장 적합한 대안 방식"이라며 "운동 교육 활성화를 위한 학습자료 보급 사업을 선도해 초등학생 누구나 1인1스포츠를 즐기도록 질 높은 콘텐츠 개발에 아낌없는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언남초등학교 학생들이 ‘서초 비대면 초등 체육교실’에 참여하며 플라잉디스크를 던지고 있다. 사진/서초구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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