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GS칼텍스 주유소가 카카오모빌리티 전기자전거의 거점이 된다.
카카오모빌리티와 GS칼텍스는 21일 서울시 강남구 GS타워에서 '전기자전거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GS칼텍스가 보유하고 있는 주유소 네트워크를 모빌리티 거점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니즈와 전기자전거 충전·정비 등 인프라 서비스를 확보하고자 하는 카카오모빌리티의 니즈가 맞아 떨어진 결과다.
GS칼텍스와 카카오모빌리티는 오는 8월 서울 송파구·인천·전주·울산 지역 총 5개 주유소 유휴공간에 카카오모빌리티의 전기자전거인 '카카오 T 바이크' 배터리 충전 시설을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역별 전담 운영팀을 통해 충전이 필요한 전기자전거 배터리와 정비가 필요한 전기자전거를 수거해 일괄 충전·정비하는 방식으로 운영해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카카오모빌리티는 전국에 분포된 GS칼텍스 주유소를 지역 거점 삼아 전기 자전거를 충전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GS칼텍스의 자동차정비 자회사인 GS엠비즈도 참여해 전기자전거 정비 인프라도 구축한다. GS엠비즈는 자동차정비프랜차이즈 오토오아시스를 통해 전기자전거 정비 기술을 제공한다. 다음 달 울산 지역 1개 오토오아시스에서 전기자전거 정비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GS칼텍스와 GS엠비즈는 향후 전기자전거 충전 및 정비 서비스를 전국 주요 도시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양사 관계자는 "GS칼텍스가 보유한 인프라와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기반 서비스 역량이 결합해 시너지를 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양사는 주유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협력을 통해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서비스 중인 '카카오 T 바이크'는 최대 시속 23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는 전기자전거다. 자동차나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중·단거리 이동에 수요를 위해 마련됐다. 별도의 거치대 없이 대여와 반납이 자유로운 도크리스(dockless) 방식을 채택했다. 현재 경기도 성남·인천·전주·울산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3000여 대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울산광역시에 도입된 카카오모빌리티의 전기자전거 '카카오 T 바이크'. 사진/뉴시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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