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거래, 중소형이 90%
소규모 가족 증가 따른 결과…가격 오름폭도 중소형 강세
입력 : 2020-07-24 15:05:24 수정 : 2020-07-24 15:05:24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중소형 규모 아파트에 수요가 꾸준히 유입하고 있다. 평면 설계 기술이 향상돼 중소형 가구의 공간 활용성이 개선되는 가운데 수요가 보다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아파트 전체 거래량(121만7661건) 중 전용 60㎡~85㎡의 중소형 타입이 55.7%(67만8814건)로 절반이 넘었다. 60㎡ 미만의 소형 타입은 32.9%(40만486건)를 차지했다. 85㎡ 이하 타입에서만 전체의 90%에 가까운 거래가 이뤄진 것이다. 
 
집값 오름폭 역시 중소형 타입이 강세를 보였다.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수도권 지역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를 확인한 결과 60㎡~85㎡ 타입과 60㎡ 이하 타입이 각각 11.43%, 11.24%로 1년만에 10% 이상 상승했다. 85㎡ 초과 대형타입의 상승률은 8.76%였다. 중소형 타입에 수요가 더 많아 가격 상승폭에서 차이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3~4인뿐 아니라 1~2인 가구도 증가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대형 타입의 아파트보다는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오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건설사들은 중소형 타입으로만 구성한 아파트를 내놓고 있다.
 
대림산업은 이달 전용 74㎡~84㎡ 주택형으로만 구성된 ‘e편한세상 비전 센터포레’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대림산업이 개발한 주거 평면인 ‘C2하우스’가 적용됐다. 아파트는 전 세대 남향 위주 배치, 전 타입 4베이 맞통풍 평면 설계 등의 특징을 갖췄다.
 
금강주택은 경기도 시흥시 시화 MTV(멀티테크노밸리) 공동-4BL에 들어서는 ‘시흥 금강펜테리움 오션베이’를 선보인다. 지하 1층~지상 최고 30층, 6개 동, 총 930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 평면 위주로 구성된다.
 
효성중공업은 대구광역시 동구 신암6구역을 재개발해 ‘해링턴 플레이스 동대구’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15층, 전용면적 39㎡~84㎡, 총 126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74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대구광역시 중구 달성동 달성지구 재개발 사업으로 ‘달성 파크 푸르지오 힐스테이트’를 내놓는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3층, 18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39㎡~84㎡에 총 1501가구다. 101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e편한세상 비전 센터포레 투시도. 이미지/대림산업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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