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살 된 창세기전, 완전판으로 부활
닌텐도·PS 등 콘솔용으로 개발 중
외전과 미수록 챕터까지 리메이크
입력 : 2020-07-28 16:54:56 수정 : 2020-07-28 16:54:56
[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국내 1세대 PC 패키지 게임인 '창세기전'이 오는 2022년 '창세기전 : 회색의 잔영'으로 돌아온다. 장르는 SRPG(전략 롤플레잉 게임)이며, 닌텐도 스위치를 기반으로 콘솔용 게임으로 개발된다. 개발사인 레그 스튜디오는 '창세기전 : 회색의 잔영'을 창세기전 1, 2부터 외전과 미수록 챕터까지 더한 '완전판'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라인게임즈가 개발 중인 '창세기전 : 회색의 잔영' 이미지. 사진/라인게임즈
 
라인게임즈는 28일 온라인으로 자회사인 레그 스튜디오를 통해 개발하고 있는 '창세기전 : 회색의 잔영'과 관련해 미디어데이를 열고 게임에 대한 세부 내용과 개발 과정 등을 공유했다. 이번 미디어데이는 지난 6월 24일 라인게임즈가 공개한 '창세기전 : 회색의 잔영' 프로모션 영상(PV)과 오는 2022년 출시 예정인 게임에 대한 원작 팬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출시 25주년 프로젝트로 시작한 '창세기전 : 회색의 잔영'은 원작을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재미 요소를 가미하는 방향으로 제작되고 있다. 원작인 창세기전 1, 2 합본의 완전판으로 동시에 일어난 중요 사건을 모두 모았다. 이를 위해 창세기전 1, 2뿐만 아니라 외전인 창세기전 크로우와 개발 당시 사정상 빠졌던 미수록 챕터까지 더했다.
 
이세민 레그 스튜디오 디렉터가 2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창세기전 : 회색의 잔영' 미디어데이에서 게임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라인게임즈
 
이세민 레그스튜디오 디렉터는 "시리즈 전체 관점에서 시나리오상 모순점과 어색한 설정을 모두 정리해 하나의 시리즈로서 완성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창세기전 3 파트 2를 집필한 이래연 작가가 시나리오를 담당하고, 창세기전 원작 디렉터였던 소프트맥스의 최연규 이사가 전체 시나리오를 감수했다. 일러스트는 창세기전 4의 메인 일러스트레이터였던 이경진 IP 디렉터가 맡았으며, 음악도 창세기전 3 원곡 담당자였던 퀘스트로사운드의 장성운 대표가 제작한다. 
 
'창세기전 : 회색의 잔영'은 전통적인 턴제 기반의 SRPG '전투 모드'와 자유롭게 탐색·이동하는 할 수 있는 '모험 모드'가 합쳐졌다. 이 디렉터는 "넓은 지역을 탐사하는 경우가 많아 턴제 시스템으로만 제작하면 불편하거나 답답한 게임이 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며 "좀 더 편하게 이동하면서 창세기전의 세계를 현장감 있게 느낄 시스템을 더했다"고 말했다. 
 
레그 스튜디오는 '창세기전 : 회색의 잔영'을 다양한 콘솔 기기에 적용할 계획이다. 닌텐도 스위치를 기본 플랫폼으로 하지만 플레이스테이션이나 엑스박스 등 거치형 콘솔을 추가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이를 위해 언리얼 엔진 4에서 상위 리소스로 제작하고 있다. 
 
김민규 라인게임즈 대표가 28일 '창세기전 : 회색의 잔영' 미디어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라인게임즈
 
김민규 라인게임즈 대표는 "리메이크 계획을 발표한 지 3년 반 만에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을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창세기전' 팬의 한 사람으로서 지난 25년 동안 애정을 쌓아왔고 이 애정을 지키며 글로벌에서 인정받는 지식재산권(IP)으로 성장시키고 싶다"고 전했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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