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트레봉봉, 2030 청춘 애환·해학 담은 EP '밥 먹어'
입력 : 2020-08-29 10:29:04 수정 : 2020-08-29 10:29:04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아프로-아시안 퓨전밴드를 지향하는 밴드 트레봉봉(TRESBONBON)이 2030 세대 애환을 유쾌하게 풀어낸 EP '밥 먹어'를 발표했다. 
 
최근 구직난, 청년 실업 시대에 내몰린 청춘들의 자조적 메시지를 담았다. 타이틀곡 ‘알바송’은 알바생들의 애환을 흥겨운 신디팝 사운드와 아프리카 전통악기 발라퐁으로 해학적으로 표현한 곡. 김작가 대중음악평론가는 "사회적이되 개인적이고, 씁쓸하되 발랄한 곡"이라며 "세련된 해학의 노래"라고 평가한다.
 
이 외 ‘밥 먹어’, ‘Loving Sun Naked’, ‘One Month ago’ 등의 수록곡이 담겼다. 영화 ‘독전’, ‘도둑들’,’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등 굵직한 영화들의 음악감독으로 활약한 달파란의 리믹스 버전 ‘간지족들 삐졌나요’도 만나볼 수 있다. 
 
밴드 트레봉봉은 아프로-아시안 밴드‘앗싸(AASSA)’에서 리네이밍된 그룹이다. 아프리카 정통 리듬과 뉴트로 신스팝 사운드을 결합한 독창적인 음악을 선보이는 이들은 3호선 버터플라이 출신 성기완, 서아프리카 음악계급 그리오 출신 아미두 디아바테를 주축으로 전인권 밴드, 서울전자음악단 객원으로 ‘김정미의 재래’라 평가 받은 보컬 김도연, 미미시스터즈·예리밴드 출신 드러머 김하늘, 실력파 신인 키보디스트 최윤희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데뷔 싱글 '간지족들 삐졌나요'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트레봉봉. 사진/칠리뮤직코리아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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