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커스터디, 가상자산 커스터디 등 B2B 서비스 오픈
입력 : 2020-09-23 09:08:46 수정 : 2020-09-23 09:08:46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빗썸 커스터디(법인명 볼트러스트)는 오는 25일 국내 주요 기업 고객들을 대상으로 가상자산(암호화폐) 커스터디 서비스를 정식 오픈한다고 밝혔다. 
 
빗썸 커스터디는 가상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통제된 절차를 통해 전송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수탁 서비스다. 안전한 가상자산 관리를 위해 암호화 키 매니지먼트 솔루션(KMS) △멀티시그(Multi-signature) 기술 적용 △다중 인증체계 지원(Grade A~D단계) △고객신원확인(KYC)·자금세탁방지(AML) 적용 등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자체 개발한 '비접속식 터널링 기반 프로토콜 통신' 기술을 적용했다. 이 기술은 온라인에서 100% 차단된 상태로 24시간 실시간 운영 가능한 콜드월렛으로, 기존 핫월렛의 기술적 취약성과 해킹 위험, 콜드월렛의 낮은 사용성을 모두 개선한 기술로 현재 특허 출원 중이다. 
 
또한 기업 내부 횡령 등을 차단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다중 인증체계를 통한 입출금 시스템을 도입했다. 현재 출시된 대부분의 커스터디 서비스는 단독 승인이나 멀티시그 방식으로 권한을 가진 다수 중 최소 허용값 이상의 자연인의 승인으로만 입출금이 가능하다. 이에 비해 빗썸 커스터디는 그레이드(Grade) A~D 단계별로 자금을 관리하는 최소 인원을 1~4명까지 지정할 수 있어 고객이 직접 보안강도를 정할 수 있다. Grade D는 4명의 다른 자연인이 순차적인 인증과 합의에 의해서만 자금관리가 가능해 횡령 가능성을 차단했다는 설명이다.
 
빗썸 커스터디 서비스를 이용하는 프로젝트 재단은 내부 횡령 방지와 투명한 자산 관리로 시장 신뢰를 얻는 한편, 거래소는 고도화된 보안시스템 도입 효과와 블록체인 월렛 개발, 운영 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빗썸 커스터디는 가상자산 제도화로 기업들의 가상자산 커스터디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B2B(기업간 거래) 서비스를 먼저 오픈했다.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ERC20 기반 토큰을 우선적으로 지원하며, 블록체인 커뮤니티 서비스인 네스트리(EGG)를 시작으로 보라(BORA) 등 서비스 출시 전 사전계약을 마친 국내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을 순차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수탁서비스를 기본으로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마련한다. 기업 고객에게 수탁 인증 서비스와 스마트 컨트랙트 검수, 기술 컨설팅을 연계한 기술 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가상자산의 안전한 보관 외 부가 수익을 낼 수 있는 스테이킹 등 크립토 파이낸스를 접목하고, 스마트 에스크로 기능을 활용한 기관투자자 프라임 브로커리지, 가상자산 세무대행 등 통합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내년 3월까지 신규 계약 기업 고객에게는 보관료와 전송료를 전액 면제해주는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또한 얼리버드(Early-bird) 10개팀에 한해 가상자산 네트워크 전송료를 무상지원할 방침이다. 
 
신민철 대표는 "특금법 시행에 따라 가상자산의 제도권 진입은 가시권에 있으며, 이번 빗썸 커스터디 서비스 오픈은 가상자산이 제도권으로 가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빗썸 커스터디는 높은 수준의 보안 기술과 감독기관의 요구사항을 선제적으로 반영해 안정적으로 가상자산 수탁 시장에 진입하는 한편 금융권과의 협업을 이끌어 고객들이 만족하는 융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사진/빗썸 커스터디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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