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민족 대명절 추석이 30일부터 5일간 이어진다. 더구나 코로나19로 인해 고향 방문이 자제가 요구되는 시점, 방콕 연휴를 보내야할 이들이 대부분이다. 이 시간, 드라마를 5일간 몰아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 셈이다. 10월 종영을 앞둔 드라마가 6편인 만큼 혹여 놓친 드라마가 있다면 이 기회에 몰아보기를 해보자.
‘비밀의 숲2’ 몰아 보기
혹여 tvN 주말 드라마 ‘비밀의 숲2’를 보지 않았다면 가정 먼저 봐야 한다. 당장 10월4일 종영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외톨이 검사 황시목(조승우 분), 정의롭고 따뜻한 형사 한여진(배두나 분)이 검찰 스폰서 살인 사건과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로 많은 사랑을 받은 ‘비밀의 숲’의 시즌2다. 무엇보다 주요 배우들이 그대로 출연했기 때문에 ‘비밀의 숲2’를 정주행 하기 전에 ‘비밀의 숲’ 시즌1을 먼저 봐야 한다. 시즌2가 14부작까지 방송된 만큼 시즌1부터 정주행을 한다면 대략 30시간. 이틀이면 정주행을 모두 마치고 10월3일 15회, 10월4일 마지막 회를 시청할 수 있다.
‘비밀의 숲2’ 포스터. 사진/tvN
‘내가 가장 예뻤을 때’ 몰아 보기
MBC 수목 드라마 ‘내가 가장 예뻤을 때’는 24일까지 11회가 방송됐다. 8월19일 첫 방송 당시 2%대 시청률로 출발한 ‘내가 가장 예뻤을 때’는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점차 시청률이 상승하고 있다. 시청률 상승의 요인으로 ‘내가 가장 예뻤을 때’ 출연 배우들의 케미가 손꼽힌다. 커플, 짝사랑, 가족 등 다양한 케미가 등장하기 때문이다. 특히 오예지(임수향 분)와 서환(지수 분)의 케미가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더구나 오예지와 김고운(김미경 분)의 모녀 케미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특히 매 회마다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펼쳐져 시청자들을 궁금하게 만드는 것도 한 몫 한다. 15일 종영이 예정된 만큼 미리 챙겨보도록 하자.
‘내가 가장 예뻤을 때’ 포스터. 사진/MBC
‘앨리스’ 몰아 보기
SBS 금토 드라마 ‘앨리스’는 죽음으로 인해 이별하게 된 남녀가 시간과 차원의 한계를 넘어 다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드라마는 시간 여행이라는 소재와 김희선, 주원이 주연으로 나서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드라마는 나름 복잡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1992년, 2010년, 2020년 등 시간 여행을 다루고 있을 뿐 아니라 평행세계까지 더했다. 또한 앨리스라는 집단, 미지의 조직 등이 얽히고 설켜 있다. 그렇기에 드라마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몰아 보는 편이 유리하다. 또한 10월 1일, 2일 모두 결방이 예고된 만큼 여유롭게 드라마를 보고 남은 6회를 기다리면 된다.
앨리스 포스터. 사진/SBS
반환점 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거짓말의 거짓말’
SBS 월화 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와 채널A 금토 드라마 ‘거짓말의 거짓말’은 최근 반환점을 돌면서 시청자들을 더욱 빠져들게 만들고 있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섬세한 대본, 유려한 연출, 아름다운 음악 어우러져 웰메이드 감성 드라마라는 호평을 받으며 시청률 상승세를 그려가고 있다. 특히 채송아(박은빈 분)와 박준영(김민재 분)의 로맨스, 그리고 청춘들의 성장통, 폭풍 전야와 같은 삼각 관계 등이 전반부 감정선을 촘촘히 쌓아 왔던 만큼 후반부 어떻게 풀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렇기에 딱 절반을 달려온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몰아보기 좋은 시점이다.
채널A 금토 드라마 ‘거짓말의 거짓말’은 9월 4일 첫 방송돼 친딸을 되찾기 위해 인생을 건 거짓말을 시작한 한 여자의 서스펜스 멜로극을 보여주고 있다. 첫 방송부터 주인공 지은수(이유리 분)가 나락으로 떨어지면서 시선을 사로잡았다. 더구나 흔히 말하는 막장 요소가 더해져 자극적인 맛이 가득하다. 그러면서도 이유리의 안정된 연기가 이러한 막장 요소에도 설득력을 높이는 포인트다. 지은수의 전남편 사망사건부터 사실을 알게된 강지민(연정훈 분) 등 후반부를 더욱 몰아칠 요소가 가득하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거짓말의 거짓말’ 포스터. 사진/SBS, 채널A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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