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프리미엄 세차 시장 공략
입력 : 2020-09-29 09:33:12 수정 : 2020-09-29 09:33:12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현대오일뱅크가 주유소 플랫폼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세차 시장을 공략한다.
 
현대오일뱅크는 수도권 소재 3개 주유소에서 선보이고 있는 프리미엄 세차 서비스를 올해 말까지 전국 20개 주유소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네모섬', '에코클린' 등 중소기업과 함께 협업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주유소 서비스를 플랫폼으로 제공하고 멤버십 등으로 고객을 유치하는 역할을, 세차 전문 업체는 내부 세차 등 직접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이달부터는 '팀 와이퍼'와 제휴해 서울 소재 주유소에 픽업 서비스도 시범 도입한다. 이는 고객 차량을 수령해 세차 후 다시 가져다주는 서비스로 올해 안에 5곳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오일뱅크가 프리미엄 세차 시장을 공략한다. 사진/현대오일뱅크
 
SK네트웍스 주유소 인수 후 플랫폼 비즈니스 개발 전담 조직을 꾸린 현대오일뱅크는 차량 관리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검토를 하고 있다. 이중 첫번째 아이템으로 프리미엄 세차 시장을 공략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현재 주유소 대부분은 기계식 세차 서비스만 제공하고 있는데 손 세차와 같은 고급 세차를 원하는 수요는 커지고 있다. 이번에 인수한 주유소 상당수도 도심에 있어 고가 차량 방문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오일뱅크는 앞으로 36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셀프 세차 분야에도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공유 주차, 경정비 등 다양한 차량 관리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스타트업인 '한컴모빌리티'와 협업했다. 주유소 내 유휴 부지를 활용해 사물인터넷(IoT) 공유 주차 서비스를 시범 실사 중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변화하는 고객 니즈를 반영해 회사 차원에서 세차 분야에 새로운 사업모델을 만들어 자영 주유소, 세차 업체와 상생을 도모하는 게 최종 목적"이라며 "자체 멤버십과 제휴 카드사를 통해 수집되는 빅데이터를 분석해 다른 차량 관리 서비스 분야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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