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업계 추석 온정…협력사 지원에 기부도
입력 : 2020-09-30 06:00:19 수정 : 2020-09-30 06:00:19
[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자동차업계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물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해 협력업체의 숨통을 틔워 주고 있다. 소외된 이웃들의 따뜻한 추석 명절을 위해 기부금 전달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 1조1087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추석 연휴 전에 지급했다. 이번 납품대금 조기 지급은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현대건설·현대제철·현대위아 등 6개사에 부품 등을 납품하는 3000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다.
 
3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과 르노삼성자동차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협력사에 물품대금을 조기 지급했다. 사진은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열차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협력사들은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대 20일 일찍 대금을 받을 수 있다. 명절을 앞두고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 협력사들의 자금 소요가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부담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차 협력사들도 추석 이전에 2, 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하도록 해 효과가 확산하도록 할 방침이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29일 중소 부품협력사에 물품대금 약 68억원을 조기 지급했다. 이번 물품대금 조기 지급은 르노삼성자동차의 82개 중소 부품협력사를 대상으로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대 11일 앞서 진행된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중소 협력사가 경영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어 예년보다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황갑식 르노삼성차 구매본부장은 "르노삼성자동차는 명절 물품대금 조기 지급을 비롯해 앞으로도 중소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및 상생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업계는 협력사들과의 동반성장과 상생협력의 일환으로 명절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물품대금 조기 지급을 매년 시행해 오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설 명절을 앞두고 1조1295억원을, 르노삼성차는 지난 1월 설 명절 전 154억원을 조기 지급한 바 있다.
 
기부금 전달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그룹 16개 계열사 임직원들은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지난 18일부터 지난 29일까지 결연시설과 소외이웃에 기부금과 온누리상품권을 전달하고, 방역물품 제작 재택 봉사, 헌혈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온누리상품권 약 127억원을 구매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매년 민족 최고의 명절인 설과 추석 연휴 기간 전후를 '임직원 사회봉사 주간'으로 정하고 있다"며 "그룹 임직원들이 소외이웃과 사회복지단체를 방문해 생필품과 명절 음식, 온누리상품권 등을 전달하는 나눔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토요타자동차가 추석을 맞아 국내 과수농가에서 과일 1000상자를 구매해 취약 계층에게 기부한다. 기부를 위한 과일은 홍수와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과수농가에서 구매한다. 민족 대명절을 앞두고 시름에 빠진 수해 피해 농가와 취약계층을 동시에 돕기 위한 차원이다.
 
과일 1000상자는 지역의 농가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사회적 기업 '농사펀드'를 통해 전달된다. 기부처는 평소 봉사활동을 해오던 노숙인 보호 시설 '안나의 집'과 어린이 보호 비영리단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통해 취약 계층에 전달할 예정이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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