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포커스=== 재테크 (최인숙의 파리와 서울 사이)내 탓이요, 내 탓이로소이다 고려청자하면 비취색이 연상된다. 그 우아한 푸른빛은 한국의 하늘빛을 닮았다. 우리나라 하늘은 눈이 시리도록 청명하고 드높았다. 그러나 이제는 전설 속 얘기가 돼버렸다. 지난 6일 한국의 하늘은 덤프트럭이 비포장도로를 질주한 것 마냥 뿌연 먼지로 뒤덮... (최인숙의 파리와 서울 사이)현재를 살다간 샤넬의 전설 “현재를 사세요. 그리고 미래를 창조하세요.” 패션계의 카이저(Kaiser·황제)로 불렸던 칼 라거펠트(Karl Lagerfeld)가 남긴 말이다. 심금을 울리는 대단한 명언도 아니고 아무나 할 수 있는 말이지만 굳이 인용하는 이유가 있다. 결코 실천하는 것이 쉽지 ... (최인숙의 파리와 서울 사이)두 여성정치인의 운명 굳이 비교하자면 박근혜와 시몬 베유(Simone Veil)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전자는 한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었고, 후자는 유럽연합 최초 여성 국회의장이었다. 생김새도 비슷하다. 두 사람 모두 특유의 올림머리로 우아한 실루엣을 자랑했다. 이를 제외하... (최인숙의 파리와 서울 사이)떠남의 미학을 아는 정치인 '떠남의 미학'이란 말이 있다. 구질구질하지 않게 깨끗이 떠나야 아름답다는 말이다. 미련이 남지만, 머뭇거리지 않고 '아듀(작별)'할 줄 아는 사람은 멋지다. 그러나 누군들 멋지고 싶지 않겠는가. 우리 인간은 미련과 욕심 때문에 떠나야 할 때 제대로 떠나지 못하... (최인숙의 파리와 서울 사이)서울의 페르 라셰즈가 필요한 이유 영화 음악의 거장 미셸 르그랑(Michel Legrand)은 ‘내 마음의 풍차(les moulins de mon coeur)’로 세계인의 심금을 울렸다. 가사 내용부터 인상적이다. “흐르는 시냇물에 던진 돌멩이 뒤로 동그라미들이 수를 놓네. 총총한 항성의 말들이 뛰는 달님 속 ... (최인숙의 파리와 서울 사이)전두환과 모리스 파퐁 우리의 슬픈 역사가 제대로 정리되는 날이 올 수 있을까. 여전히 친일파들은 건재하고 그들이 누렸던 부귀영화는 이어진다. 광주민주화운동을 둘러싼 ‘의혹’들도 여전히 규명되지 않고 있다. 1980년 당시 광주시민들은 온갖 루머 속에서 국가전복세력으로 ... (최인숙의 파리와 서울 사이)미세먼지 마스크, 정부가 나서 규격화해야 <슬픈 열대>를 쓴 클로드 레비-스트로스(Claude Levi-Strauss)는 생을 마감하기 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의 세상을 괴물로 보고 30년 전의 삶을 그리워했다. 그는 결코 기술발전을 인류의 진보로 보지 않았다. 필자는 그의 말에 전적으... (최인숙의 파리와 서울 사이)스포츠계, 침묵의 계율 깨야 화가 마우리츠 코르넬리우스 에셔(M.C. Escher)는 ‘서클 리밋 IV’에서 천사와 악마는 한 끗 차이임을 기발하게 묘사하고 있다. 한국 빙상계에서 벌어진 성폭력 뉴스를 접하면서 에셔의 그림이 떠오르는 까닭은 무엇일까. 올림픽에서 메달리스트들은 포디움... (최인숙의 파리와 서울 사이)생명 위협하는 병원폭력, 대책은 생명을 구하는 의사들의 생명이 위협받는다면 그 사회는 얼마나 위험천만한가. 2019년 1월1일 새해 벽두부터 우리를 섬뜩하게 하는 뉴스가 전국을 강타했다. 서울 강북삼성병원 신경정신과 소속 47세의 젊은 의사가 진료 도중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목숨... (최인숙의 파리와 서울 사이)미스프랑스는 얼굴만으로 뽑지 않는다 프랑스는 한국과 달리 매년 12월에 내년도 미인을 미리 선발한다. 지난 15일, 2019년 프랑스 최고의 미인을 뽑는 미스프랑스 선발대회가 북부도시 릴(Lille)에서 열렸다. 대회시작 이래 89번째 미스프랑스 왕관을 차지한 후보는 23세의 미스 타히티 바이말라... 12345▶
(최인숙의 파리와 서울 사이)내 탓이요, 내 탓이로소이다 고려청자하면 비취색이 연상된다. 그 우아한 푸른빛은 한국의 하늘빛을 닮았다. 우리나라 하늘은 눈이 시리도록 청명하고 드높았다. 그러나 이제는 전설 속 얘기가 돼버렸다. 지난 6일 한국의 하늘은 덤프트럭이 비포장도로를 질주한 것 마냥 뿌연 먼지로 뒤덮... (최인숙의 파리와 서울 사이)현재를 살다간 샤넬의 전설 “현재를 사세요. 그리고 미래를 창조하세요.” 패션계의 카이저(Kaiser·황제)로 불렸던 칼 라거펠트(Karl Lagerfeld)가 남긴 말이다. 심금을 울리는 대단한 명언도 아니고 아무나 할 수 있는 말이지만 굳이 인용하는 이유가 있다. 결코 실천하는 것이 쉽지 ... (최인숙의 파리와 서울 사이)두 여성정치인의 운명 굳이 비교하자면 박근혜와 시몬 베유(Simone Veil)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전자는 한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었고, 후자는 유럽연합 최초 여성 국회의장이었다. 생김새도 비슷하다. 두 사람 모두 특유의 올림머리로 우아한 실루엣을 자랑했다. 이를 제외하... (최인숙의 파리와 서울 사이)떠남의 미학을 아는 정치인 '떠남의 미학'이란 말이 있다. 구질구질하지 않게 깨끗이 떠나야 아름답다는 말이다. 미련이 남지만, 머뭇거리지 않고 '아듀(작별)'할 줄 아는 사람은 멋지다. 그러나 누군들 멋지고 싶지 않겠는가. 우리 인간은 미련과 욕심 때문에 떠나야 할 때 제대로 떠나지 못하... (최인숙의 파리와 서울 사이)서울의 페르 라셰즈가 필요한 이유 영화 음악의 거장 미셸 르그랑(Michel Legrand)은 ‘내 마음의 풍차(les moulins de mon coeur)’로 세계인의 심금을 울렸다. 가사 내용부터 인상적이다. “흐르는 시냇물에 던진 돌멩이 뒤로 동그라미들이 수를 놓네. 총총한 항성의 말들이 뛰는 달님 속 ... (최인숙의 파리와 서울 사이)전두환과 모리스 파퐁 우리의 슬픈 역사가 제대로 정리되는 날이 올 수 있을까. 여전히 친일파들은 건재하고 그들이 누렸던 부귀영화는 이어진다. 광주민주화운동을 둘러싼 ‘의혹’들도 여전히 규명되지 않고 있다. 1980년 당시 광주시민들은 온갖 루머 속에서 국가전복세력으로 ... (최인숙의 파리와 서울 사이)미세먼지 마스크, 정부가 나서 규격화해야 <슬픈 열대>를 쓴 클로드 레비-스트로스(Claude Levi-Strauss)는 생을 마감하기 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의 세상을 괴물로 보고 30년 전의 삶을 그리워했다. 그는 결코 기술발전을 인류의 진보로 보지 않았다. 필자는 그의 말에 전적으... (최인숙의 파리와 서울 사이)스포츠계, 침묵의 계율 깨야 화가 마우리츠 코르넬리우스 에셔(M.C. Escher)는 ‘서클 리밋 IV’에서 천사와 악마는 한 끗 차이임을 기발하게 묘사하고 있다. 한국 빙상계에서 벌어진 성폭력 뉴스를 접하면서 에셔의 그림이 떠오르는 까닭은 무엇일까. 올림픽에서 메달리스트들은 포디움... (최인숙의 파리와 서울 사이)생명 위협하는 병원폭력, 대책은 생명을 구하는 의사들의 생명이 위협받는다면 그 사회는 얼마나 위험천만한가. 2019년 1월1일 새해 벽두부터 우리를 섬뜩하게 하는 뉴스가 전국을 강타했다. 서울 강북삼성병원 신경정신과 소속 47세의 젊은 의사가 진료 도중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목숨... (최인숙의 파리와 서울 사이)미스프랑스는 얼굴만으로 뽑지 않는다 프랑스는 한국과 달리 매년 12월에 내년도 미인을 미리 선발한다. 지난 15일, 2019년 프랑스 최고의 미인을 뽑는 미스프랑스 선발대회가 북부도시 릴(Lille)에서 열렸다. 대회시작 이래 89번째 미스프랑스 왕관을 차지한 후보는 23세의 미스 타히티 바이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