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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나는 어두운 시트보다 밝은 시트가 좋다

2020-10-24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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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차량을 보면 블랙이나 브라운, 짙은 그레이 등 어두운 계열이 많았습니다. 차량 외장 컬러는 화이트가 많은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물론 요즘은 흐름이 약간 다른 것 같기는 합니다. 젊은 세대들은 화이트나 베이지, 카멜 등 밝은 계열을 보다 선택하는 추세로 보입니다. 
 
저는 예전 그랜저 구매를 검토할 때 시트 색상은 베이지로 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제네시스 G70 미디어 공개행사에서도 시트 색상별로 앉아보면서 역시나 베이지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제네시스 G70은 프리미엄 브랜드이고 시트나 스티어링 휠의 경우 어두운 계열이 좀 더 중후하고 고급감을 선사합니다. 그런데 스티어링 휠까지 베이지 색상인게 저한테는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것입니다. 
 
사진/김재홍 기자
 
사진/김재홍 기자
 
다만 저런 계열을 선택하려면 좀 더 비용을 투자해야 합니다. 기본 옵션에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랜저의 경우 베이지 시트를 선택하려면 익스클루시브 트림에서 103만원의 디자인 플러스 옵션을 추가하거나 아예 최상위트림 캘리그래피로 가야합니다. 엔트리인 프리미엄 트림에서는 선택조차 할 수 없습니다. 
 
G70에서도 베이지를 고르려면 최소 천연가죽시트 옵션(88만원)을 넣어야 합니다. 메이커들도 저같은 사람의 심리를 읽고 옵션 배치를 교묘하게 하는 거죠.
 
저런 밝은 계열은 때가 잘타고 오염도 상대적으로 쉽게 됩니다. 근데 관리가 제대로 안되면 더러움이 부각되면서 굳이 선택한 이유가 없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베이지 시트를 선택한다면 전문업체에 코팅을 맡겨서 운전할 때 산뜻함을 유지하고 싶습니다. 
 
그랜저 베이지 시트 모습.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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