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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안나

삼성 이재용 '디자인 전략회의'에서 공개된 이것-2

2020-11-27 11:32

조회수 : 1,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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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달 12일,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R&D캠퍼스에서 '디자인 전략회의'를 열었는데요
당시 이재용 부회장의 사진 속에서 포착된 제품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사진들은 외부인이 아닌 삼성에서 직접 찍어
공개적으로 배포한 사진인 만큼
시장에 공개될 시기가 임박한 제품들을
살짝 맛보기를 보여준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는데요.

삼성전자의 '로봇' 제품들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에서 첫번째)이 가정에서 운동/취침/식습관 등을 관리해주는 로봇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그동안 웨어러블 로봇과 요리로봇 정도의 시제품을
전시회를 통해 공개했는데요,
가장 먼저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제품은
보행 보조 로봇 '젬스 힙'입니다. 
보행에 관련된 근육 부하를 덜어줘
관절염 환자나 재활 대상자에게 도움을 주는 제품입니다
젬스 힙의 경우 
한국로봇산업진흥원으로부터 국제 표준 ISO 13482 인증도 획득했습니다.

삼성전자가 CES에서 공개한 보행 보조 로봇 '젬스 힙'. 사진/삼성전자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생각만큼 다양한 제품군이 
외부에 드러나지 않아
삼성의 로봇 사업이 지지부진한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왔는데요.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업으로 실생활 접목 사례가 늘고 있는 
LG전자와 비교되면서 더욱 그렇게 비춰졌습니다.

(LG전자의 경우 호텔이나 병원, 식음료(F&B) 등 소비자들과 밀접한 실생활 공간에 
맞춤형 로봇 솔루션을 속속들이 도입됐는데요,
2017년부터 인천공항에 LG 클로이 안내로봇을 일찌감치 투입했고 
대학병원에는 자율주행과 수납이 가능한 LG 클로이 서브봇이 활약하고 있습니다
호텔에서 체크인을 도와주고 룸서비스를 배달하며 
그 과정에서 엘레베이터를 스스로 오르내리는 로봇도 최근에 소개했습니다.)


다시 삼성전자 얘기로 돌아와서,
삼성전자는 이번에 이재용 부회장과 함께 공개된 로봇들을 통해
"우리도 로봇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는 것을 보여줬다고도 할 수 있겠는데요,
 
가정에서 운동/취침/식습관 등을 관리해주는 로봇과
서빙/배달/안내 등이 가능한 로봇
 
이렇게 두 종류가 공개됐습니다.
각 로봇별로 특정 기능을 강조한 LG와 달리
하나의 로봇에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는 맛보기 차원에서 등장했지만
내년에는 삼성전자의 로봇도 
LG전자의 클로이처럼 실생활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에서 첫번째)이 서빙/배달/안내 등이 가능한 로봇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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