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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코로나19 시대 항공여행법…"안 내리고 면세 쇼핑"

2020-12-10 14:03

조회수 :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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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국제선 하늘길이 꽉 막힌 지도 오래입니다. 각국이 국경을 봉쇄하고 입국 절차가 까다로워지면서 국제선은 작년 대비 90% 이상 운항이 줄었는데요. 해외여행길이 막히면서 '이색 항공 상품'들이 줄줄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항공사들이 일본 상공을 도는 비행 상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는데요. 내리지 않고 하늘 아래 풍경을 감상한 후 면세 쇼핑도 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가장 먼저 항공기를 띄우는 곳은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입니다. 두 항공사의 관광비행 첫 항공기는 오는 12일에 뜹니다.
 
아시아나항공은 대형 기종인 A380을 투입하고요. 대한해협을 건너 일본 규슈 지방을 관람하는 상품으로 부산, 미야자키, 제주 등을 거쳐 인천으로 되돌아오는 여정입니다. 오후 1시 출발해 약 3시간을 비행한 후 인천국제공항으로 돌아옵니다.
 
판매 가격은 비즈니스스위트석 40만원, 비즈니스석, 35만원, 이코노미석 25만원입니다. 탑승객에게는 어메니티키트와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하며 마일리지 적립도 할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스위트와 비즈니스 좌석을 이용하는 고객은 인천공항 아시아나항공 라운지 이용도 할 수 있다고 하네요.
 
이번 관광 항공편을 이용하는 승객은 정부 방침에 따라 기내 면세품 구매도 할 수 있습니다. 이용을 원한다면 아시아나항공 인터넷 면세점을 통해 예약 주문하면 됩니다.
 
제주항공 상품은 일본 후쿠오카 상공을 도는 일정이고요. 12일 오전 11시에 인천공항을 출발하며 약 2시간가량 소요됩니다. 항공권 운임은 총액운임 기준 19만8000원입니다. 사전 좌석 지정은 할 수 없습니다.
 
제주항공 이용객 또한 면세품을 살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제주항공은 신세계면세점과 제휴했는데요. 온라인 기내 면세점에서 물품을 살 수 있으며 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과 현장 기내 면세점은 운영하지 않습니다.
 
제주항공은 이달 18·20·25일에도 무착륙 국제 관광비행편을 운영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밖에 에어서울과 에어부산도 관광 국제선을 띄우는데요. 에어서울은 오는 19일부터 일본 영공을 도는 무착륙 해외 관광 비행편을 띄웁니다. 이번 비행은 오후 1시30분에 인천공항을 출발해 2시간가량 비행 후 다시 돌아오는 여정입니다.
 
오는 26일과 내년 1일에도 주 운항할 예정이며 항공권 가격은 총액 운임 기준 19만7000원입니다. 이날부터 에어서울 홈페이지를 통해 살 수 있습니다.
 
탑승객은 1인당 600달러 이내로 면세품을 살 수 있으며 이와 별도로 술 1병, 담배 200개비, 향수 60mL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에어서울은 롯데면세점, 현대백화점 면세점과 제휴해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에어부산은 오는 19일과 25일 목적지 없는 비행편(BX1045)을 띄웁니다. 이번 항공편은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대구와 부산, 일본 대마도 섬 상공을 비행한 뒤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운항 시간은 총 2시간으로 19일에는 오전 10시, 25일에는 오후 1시에 출발합니다. 항공권 운임은 총액운임 기준 9만9000원입니다. 
 
다만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지적도 이어지는데요. 항공사들은 이를 예방하기 위해 발열 검사를 하고 최근 14일 이내 외국을 방문했을 경우 탑승을 제한합니다. 아울러 기내 감염을 막기 위해 기내식은 제공하지 않고 착석 후에는 자리 이동도 할 수 없다고 합니다.
  • 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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