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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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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ISA 신탁보수 4배 올린다

보수인상 전 가입 후 투자형 나오면 수수료 비교해 갈아타기

2021-01-27 06:00

조회수 : 5,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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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올해부터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내 주식종목 거래가 예정된 가운데 증권사 중 ISA 가입규모가 큰 미래에셋대우가 신탁형 ISA의 신탁보수 인상을 예고했다. 주식매매가 가능한 투자형 ISA(가칭)가 나올 경우 보수체계도 달라질 수 있어 투자자들로서는 득과 손실을 잘 따져봐야 할 것 같다. 
 
지난주 미래에셋대우는 지난주 21일 자사 신탁형 ISA계좌의 신탁보수를 오는 2월 22일 가입자부터 기존 0.05%에서 0.20%로 인상한다고 공지했다. 
 
현재 ISA 계좌 신탁보수를 받지 않고 있는 곳은 KB증권이 유일하다. 그 다음이 미래에셋대우의 연 0.05%였다. 대부분 0.1%를 적용하고 있으며 신한금융투자와 신영증권이 0.5%로 높은 편이다(상장펀드 기준). 
 
신탁보수는 투자자들이 ISA계좌에 입금한 원본평균잔액에 후취로 부과하는 보수로 매년 뗀다. 
 
신탁원본평균잔액이란 매일 신탁원본을 신탁기간 동안 누적해 합산한 금액을 신탁기간(일수)으로 나눈 금액을 뜻한다. 납입원금에 대해 부과되는 보수이기 때문에 운용성과가 나빠 투자원금이 반토막 난다고 해도 똑같이 원금의 0.05%를 뗀다. 반대로 수익이 커도 마찬가지다.  
 
만약 투자자가 가입기간 5년 동안 매년 납입한도인 2000만원씩 총 1억원을 납입할 경우 총 15만원의 신탁보수를 내야 했는데 이제는 그 4배인 60만원으로 크게 늘어나는 것이다. 
 
인상된 보수율에 맞춰 5년 동안 총 60만원을 부과한다고 해도 연 5% 정도의 이자·배당 수익률을 꾸준히 올릴 수 있다면 비과세와 저율과세 혜택이 더 큰 것이 사실이다. 또 2023년부터 주식 매매 차익에 양도소득세 전면과세가 시행되면 ISA의 실질 혜택은 더 커질 수도 있다. 하지만 당장 절세한 금액 중 큰 몫을 보수로 내줘야 한다는 점은 투자자로서 무척이나 아쉬운 부분이다.
 
 
2월22일에 가입하는 계좌부터 적용하는 보수율인만큼 인상 전에 가입한다면 만기까지는 기존처럼 연 0.05%만 내면 된다. 다만 주식 거래가 가능한 투자형 ISA가 올 봄에 출시될 것으로 예정된 점이 변수다. 
신탁보수는 계좌에 메기는 보수라서 투자형 ISA에는 신탁보수가 붙지 않을 전망이다. 대신 주식 매매에 수수료를 부과하거나 다른 유형의 보수를 책정할 가능성도 있다. 어느 쪽이 유리할지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다. 
 
다만 신탁형 ISA에서 투자형 ISA로 전환하는 것을 허용한다는 방침은 분명해 보인다. 따라서 미래에셋대우에서 ISA 계좌를 만들 생각이 있다면 보수 인상 전에 신탁형으로 가입한 뒤 나중에 투자형 ISA가 나왔을 때 보수·수수료율을 비교해 옮기는 것을 권한다. 
 
투자형의 보수·수수료가 더 비싸다면 굳이 당장 바꿀 필요는 없다. 주식에 양도세가 부과되는 시점은 2023년이므로 그때까지는 배당소득세 절세 외에 일반 주식계좌와 다를 게 없다. 일단 지금은 신탁형으로 가입해 3년 만기를 채운 후 2024년에 가입하면 된다. 개정법이 소급 적용돼 2018년 이전 5년 만기로 가입했다면 3년 만기로 단축 적용받아 지금 당장 만기 해지할 수 있다.   
 
투자형 ISA로 옮길 때에는 보유한 투자종목을 전부 매도해 현금화한 뒤에 가능하다. 만약 ISA 계좌에 파생결합증권(ELS) 등을 편입하고 있다면 중간에 매도할 경우 손실이 크기 때문에 만기까지 기다렸다가 옮겨가야 한다.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ck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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