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극장이 살아나고 있다. 극장이 살아난 돌파구는 결국 ‘신작’ 개봉이었다. 하지만 ‘신작’이 좀 묘하다.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소울’은 그렇다 치고, 일본 애니메이션 두 편의 선전이 눈에 띈다. 선전이란 단어보단 신드롬 수준에 가깝다. 일본에서 19년 동안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밀어낸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이 엄청난 흥행 몰이 중이다. 여기에 ‘명탐정 코난: 진홍의 수학여행’까지 합세했다. 박스오피스 TOP5에 애니메이션 무려 3편이 자리한 어색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셈이다. 물론 덕분에 극장가는 ‘코로나19’ 수도권 확산 이후 가장 뜨겁다. 다음 주 설 연휴를 맞이하면서 신작 개봉이 대거 예정 중이다. 조금 더 극장이 살아날 기회를 잡아가고 있다. (29일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소울
주연: 제이미 폭스, 티나 페이, 다비드 딕스
감독: 피트 닥터
개봉: 1월 20일
누적 관객 수: 59만 8032명
뉴욕에서 음악 선생님으로 일하던 ‘조’는 꿈에 그리던 최고의 밴드와 재즈 클럽에서 연주하게 된 그 날,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이 되어 ‘태어나기 전 세상’에 떨어진다. 탄생 전 영혼들이 멘토와 함께 자신의 관심사를 발견하면 지구 통행증을 발급하는 ‘태어나기 전 세상’. ‘조’는 그 곳에서 유일하게 지구에 가고 싶어하지 않는 시니컬한 영혼 ‘22’의 멘토가 된다. 링컨, 간디, 테레사 수녀도 멘토되길 포기한 영혼 ‘22’ 꿈의 무대에 서려면 ‘22’의 지구 통행증이 필요한 ‘조’. 그는 다시 지구로 돌아가 꿈의 무대에 설 수 있을까.
토마토 추천평: 어른도 조금 애매한 애니메이션
토마토 별점: ★★☆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감독: 소토자키 하루오
개봉: 1월 21일
누적 관객 수: 10만 3755명
혈귀로 변해버린 여동생 ‘네즈코’를 인간으로 되돌릴 단서를 찾아 비밀조직 귀살대에 들어간 ‘탄지로.’ ‘젠이츠’, ‘이노스케’와 새로운 임무 수행을 위해 무한열차에 탑승 후 귀살대 최강 검사 염주 ‘렌고쿠’와 합류한다. 달리는 무한열차에서 승객들이 하나 둘 흔적 없이 사라지자 숨어있는 식인 혈귀의 존재를 직감하는 ‘렌고쿠’. 귀살대 ‘탄지로’ 일행과 최강 검사 염주 ‘렌고쿠’는 어둠 속을 달리는 무한열차에서 모두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예측 불가능한 능력을 가진 혈귀와 목숨을 건 혈전을 시작하는데.
토마토 추천평: 이게 재미가 있을 줄은 몰랐다
토마토 별점: ★★☆
세자매
주연: 문소리, 김선영, 장윤주
감독: 이승원
개봉: 1월 27일
누적 관객 수: 1만 5756명
각자 아무렇지 않은 척 살아가던 세 자매는 아버지 생일을 맞아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이는데. 내 부모에게 진정한 사과를 받고 싶었던, 문제적 자매들이 폭발한다.
토마토 추천평: 여자 얘기 아닙니다
토마토 별점: ★★★
명탐정 코난: 진홍의 수학여행
감독: 야마모토 야스이치로
개봉: 1월 27일
누적 관객 수: 1만 5338명
초등학생 코난이 아닌, 본래의 모습으로 교토 수학여행에 참가하게 된 고등학생 탐정 쿠도 신이치. 평범한 고등학생처럼 모리 란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잠시, 우연히 만난 배우 구라치 케이코의 부탁으로 의문의 암호 해독을 부탁 받는다. 하지만 곧이어 그녀의 영화 제작 동료들을 둘러싼 연쇄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범죄의 현장에는 요괴의 행적처럼 꾸며진 피 묻은 발자국과 팔손이 나뭇잎, 그리고 새로운 암호가 남겨져 있었는데.
토마토 추천평: 투니버스를 보세요
토마토 별점: ★☆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
주연: 유다인, 오정세, 김상규
감독: 이태겸
개봉: 1월 28일
누적 관객 수: 5195명
7년간 근무했던 회사에서 하청 업체로 파견 명령을 받은 정은, 자신의 자리를 찾아보려 하지만 사람들은 그녀를 불편해하고, 현장 일은 낯설다. 그러나 반드시 1년을 채워 원청으로 돌아가고 싶은 정은은 ‘막내’의 도움으로 점점 적응해가는데. 1년의 파견, 살아남기 위해 치열하게 도약하다.
토마토 추천평: 지금의 당신과 미래의 당신을 위한 응원
토마토 별점: ★★★☆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