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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 99.9% 잡고 알아서 청결하게…위생 강화 AI 가전 속속

삼성, 제품 내부 살균으로 청정함 유지하는 에어드레서 출시

2021-02-0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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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가전업계가 의류의 유해 세균을 제거하거나 자동 살균으로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는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코로나19 등으로 건강관리와 위생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기능 강화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의류청정기 신제품 '삼성 비스포크 에어드레서'를 출시했다. 미세먼지 전용 필터와 UV 냄새 분해 필터로 의류를 관리하는 에어드레서는 살균 기능이 탑재됐다.
 
삼성전자 모델이 수원 삼성전자 디지털시티에서 의류청정기 신제품 '삼성 비스포크(BESPOKE) 에어드레서'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매일 케어 코스'에서 '살균 옵션'을 선택하면 인플루엔자, 아데노, 헤르페스 등의 바이러스와 황색포도상구균, 대장균 등의 유해 세균을 99.9% 제거할 수 있다. 아기 옷이나 인형, 교복 등의 의류나 액세서리도 해당 코스에 살균 옵션을 추가해 사용 가능하다. 에어드레서는 내부를 고온으로 살균해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내부 살균' 기능도 적용됐다.
 
지난달 내놓은 무풍에어컨 신제품 '무풍갤러리'는 AI 기술로 알아서 제품을 간편하게 관리해주는 '이지케어 AI' 기능이 탑재됐다. 이지케어 AI 기능의 하나인 '워시클린'은 열교환기에 영하 20도의 아이스캡슐을 만들어 표면에 붙은 오염물을 얼린 뒤 해동해 기기 외부로 배출하는 데 이를 통해 황색포도상구균과 대장균 등을 90% 이상 제거할 수 있다. 무풍갤러리에는  PM1.0 필터와 e-HEPA 필터를 활용해 유해 세균을 99% 이상 살균하고 바이러스를 99% 이상 없애주는 '청정안심필터' 시스템도 적용됐다.
 
앞서 선보인 '그랑데 통버블' 세탁기도 위생 관련 기술을 강화했다. 그랑데 통버블 세탁기에는 60도 이상의 고온수로 옷감의 유해 세균을 제거하는 '살균세탁' 코스와 전용 세제 없이 세탁조를 관리하는 '무세제 통세턱' 코스 등이 적용됐다.
 
LG전자의 2021년형 에어컨 신제품 'LG 휘센 타워' 온라인 공개 행사 진행을 맡은 배우 강한나와 김재원이 LG 휘센 타워를 소개하고 있다.사진/LG전자
 
LG전자는 2021년형 'LG 휘센 타워' 에어컨에 5단계 청정관리 기능을 탑재했다. 바람이 들어오는 극세필터부터 나가는 팬까지 바람이 지나는 길이 깨끗하게 관리되도록 한 것이다.
 
제품 뒤쪽 필터 클린봇은 극세필터를 일주일에 한 번씩 자동으로 청소하고 항균 극세필터는 필터에 생길 수 있는 세균을 제거한다. UV 나노 기능은 UV LED로 바람을 내보내는 팬을 살균한다. UV 나노는 UV LED와 자외선의 파장 단위인 나노미터를 합성한 용어로 이 기능은 국제공인시험인증기관인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시험과 독일 TUV라인란드의 참관시험에서 황색포도상구균 등의 유해 세균을 99.99% 제거했다. 에어컨 내부 습기를 말려주는 자동건조 기능은 10분, 30분, 60분 단위로 설정할 수 있고 공기 청정면적은 30평으로 확대됐다.
 
올해 초 내놓은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플러스'에는 트루 토탈케어 필터를 적용했다.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과 공동으로 진행한 시험에서 이 필터는 쥐코로나바이러스를 99.9% 제거했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실험 결과에서는 황색포도상구균과 폐렴간균, 대장균을 99.9% 없애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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