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이 카드 혜택을 구독하는 형태의 서비스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습니다. 고객이 원하는 혜택을 맞춤형으로 제공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카드사들이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구독형 카드혜택 시스템을 잇달아 도입하고 있다. 사진/현대카드
현대카드는 '3층 혜택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1층은 기본 혜택, 2층은 정기구독 혜택, 3층은 개인별 맞춤형 할인 및 선물 서비스 등으로 이뤄졌습니다.
여기서 핵심은 구독서비스를 제공하는 2층입니다. △쇼핑팩 △플레이팩 △디지털팩(디지털 콘텐츠) △펫팩(반려견) 등 패키지 중 소비자가 원하는 혜택을 골라서 카드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덴탈팩'과 '쉐이빙팩'을 새롭게 추가했습니다. 덴탈팩은 생활용품 브랜드 ‘유즈툴컴퍼니’의 칫솔과 치약 패키지 상품을 5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정기 배송해주는 패키지입니다. 쉐이빙팩은 ‘와이즐리’의 프리미엄 쉐이빙 용품을 저렴한 가격에 정기 배송해줍니다. 이외에도 현대카드는 전통주와 차 패키지 등 다양한 구독 서비스를 2층에 탑재할 예정입니다.
비씨카드도 구독 혜택 플랫폼 '마이 셀렉트'를 선보였습니다. 비씨카드 고객은 페이북앱 내 '마이 셀렉트' 메뉴에서 쇼핑, 외식·배송 등 8개 콘셉트별 청구할인 혜택을 선택해 신용카드에 탑재할 수 있습니다. 최대 2개까지 선택 가능합니다. 혜택은 3개월마다 1900~3900원의 구독료만 지불하면 적용할 수 있습니다.
마이 셀렉트는 비씨카드의 전월 실적(30~120만원 이상) 조건을 충족할 경우 기존 혜택과 별도로 3개월간 최대 9만원 청구할인 혜택도 추가로 제공합니다. 2개 혜택 선택 시 각 혜택별 월 최대 1만5000원씩 청구할인되는 셈입니다.
비씨카드는 모바일 전용 신용카드 상품인 ‘Be Digital’ 2종에 마이셀렉트 플랫폼을 우선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추후 다른 카드 상품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