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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현대리바트, 온라인 경쟁 '본격화'…"시장 선점"

2021-02-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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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라이브방송을 통해 가구를 구경하고 구매하면 이틀뒤 바로 배송받을 수 있는 시대가 됐다. 한샘과 현대리바트가 앞다퉈 라이브커머스를 론칭하고 온라인 선물하기를 도입하는 등 가구업계에서 전에 없던 서비스가 늘고 있다. 코로나19로 언택트(Untact)소비가 확산되며 온라인플랫폼을 통해 접근도를 높이고 익일배송으로 연결시켜 라이브커머스 및 온라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의도다.
 
현대리바트 '내일배송' 이미지. 사진/현대리바트
 
현대리바트(079430)는 지난 4일 소파, 매트리스, 등 가구 전품목에 걸친 '내일배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소파 배송은 내일배송이 가능했지만 물류센터 신설을 통해 배송인프라가 갖춰진 덕분이다. 내일배송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가정용 가구를 구입하면 다음날 바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배송가능 품목은 총 5200여종에 이른다. 한샘(009240)도 이와 비슷한 서비스를 앞서 지난해 7월 론칭한 바 있다. 현대리바트와 다른 것은 온라인몰 배송품목만 익일배송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자체몰인 '한샘몰'에서 소파, 옷장, 식탁 등을 구매할 경우 최소 2일에서 30일 안에 받을 수 있다. 양사는 현재 서울 및 수도권에서 이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지만 점차 품목과 지역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자체채널을 통한 라이브커머스 진출은 한샘보다 현대리바트가 한발 빨랐다. 라이브커머스란 실시간으로 동영상을 통해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온라인 채널을 일컫는다. 양사 모두 지난해 각종 채널서 라이브커머스 시장의 잠재력을 확인한 뒤 자체 채널 구축에 뛰어들었다. 라이브커머스는 홈쇼핑과 유사한 형태지만 신제품 론칭이나 쿠킹 클래스 같은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면서 소비자들과 소통할 수 있어 새로운 소비플랫폼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지난 12월부터 리바트몰의 '리바트LIVE'를 통해 일주일에 1번, 1시간 동안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부터 '샘LIVE'를 선보이고 있는 한샘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에 라이브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 한샘은 가구구독 서비스를, 현대리바트는 휴대폰 번호를 이용해 선물을 보낼 수 있는 온라인 '선물하기' 서비스를 도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양사가 경쟁하면서 소비자들의 가구 구매가 더욱 편리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저가 제품은 온라인, 고가제품은 오프라인으로 양분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소비자가 온라인 유통 가구제품을 써본 뒤 내구성과 품질 등에 대해 경험하고 오프라인 구매로 선회하는 일도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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