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복을 기원하기 위해 먹었다고 전해지는 떡국은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명절 음식인것 아시죠?
떡국의 주재료인 쌀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외에도 세포 에너지 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되는 미네랄 성분과 비타민 비(B)군을 함유하고 있어요. 귀리 역시 단백질과 비타민 비(B)군이 많아 쌀과 함께 먹으면 건강도 챙기면서 더욱 맛있는 떡국을 즐길 수 있는데요.
귀리 떡국. 사진/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이 설을 앞두고 귀리 가래떡과 고기육수를 활용해 영양 많고, 맛있는 떡국 끓이는 방법을 소개했네요.
먼저 귀리 가래떡 만드는 법부터 알아볼까요. 불린 멥쌀의 물기를 빼고 약간의 소금을 넣어 제분기(롤러)로 가루를 내고, 여기에 쌀의 10% 정도 분량의 귀리가루를 넣고 한 번 더 분쇄합니다.
찜기에 귀리가루가 첨가된 쌀가루를 올려 김이 오르기 시작하면 20∼30분간 더 쪄내고, 제병기에 넣어 가래떡을 뽑는데요. 이때 나오는 가래떡을 찬물에 잠기게 해 원하는 길이로 잘라 줍니다.
국물 음식의 깊은 맛은 육수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떡국을 끓일 때 한우고기 또는 닭고기로 육수를 내면 진한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는데요.
한우와 닭고기 육수에는 맛 관련 전구물질 중 감칠맛과 관련 있는 ‘이노신일인산염’ 함량이 멸치육수보다 약 4?5배 정도 더 많다고 해요. 육수 100ml의 열량은 한우고기 육수 19㎉, 닭고기 육수 21㎉로, 같은 양의 저지방 우유 열량(40㎉)의 절반 정도라고 합니다.
한우 육수를 끓일 때는 한우 사태 또는 양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해요. 사태는 근막이 많아 탕요리에 적합하며 오래 끓일수록 고기는 연해지고 국물은 한우 특유의 진한 맛이 풍부해진데요.
닭고기 육수는 중간 크기(800g) 생닭에서 노란 기름을 뗀 후 찬물에 깨끗이 씻은 다음 한 마리를 통째로 사용합니다. 생닭의 껍질을 제거하고 끓이면 육수의 맛이 담백하고 깔끔해진다고 하네요.
이번 설연휴 닭 또는 한우로 육수낸 귀리떡국 한 그릇 먹고 맛과 영양 다 잡으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