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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

"국내 구독경제 금융서비스, 신비즈니스 모델 필요"

2021-02-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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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최근 구독경제가 다양한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해외 금융업계에서도 구독경제를 활용한 서비스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국내 구독경제 기반 금융서비스도 장기적인 고객관계 구축과 신성장동력 마련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27일 KDB미래전략연구소의 '구독경제 트렌드와 금융권 활용 가능성' 보고서에 따르면 구독경제는 최근 디지털 유통채널 발달로 다양한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구독경제는 소비자가 일정금액을 지불하고 정기적으로 상품·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제활동을 일컫는다.
 
미국 구독경제 컨설팅 기업 주오라(Zuora)의 창립자는 구독경제를 제품 판매가 아닌 서비스 제공 등 반복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소개한다.
 
본래 구독경제는 전통적인 정기구독 모델로 규정되지만, 최근에는 화장품 수령, 그림 렌탈 등 다양한 상품·서비스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글로벌 저성장 기조 영향으로 소비 패러다임이 '소유'가 아닌 '사용'으로 전환되면서 이러한 글로벌 구독경제 시장 규모가 선진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금융업계에서도 구독경제를 활용한 비즈니스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해외 일부 금융기관과 핀테크 업체들이 월정액 수임료 모델을 도입하고 있다. 실제 미국의 Charles Schwab, MoneyLion 등은 개인 종합자산관리 영역에서 월정액 방식의 구독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국내 구독경제 기반 금융서비스는 아직 초기 단계다. 향후 소비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고 신규 성장동력 마련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밀레니얼 세대 중심으로 개인 자산관리를 제공하는 월정액 중심의 구독 서비스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준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금융권은 경험과 다양성을 중시하는 소비행태 변화에 대응해 소비자와의 장기적인 고객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미래 신성장동력 마련과 수익성 개선을 위해 구독경제 기반의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료/ KDB미래전략연구소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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