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수부터 두꺼비까지…캐릭터 신용카드 '붐'

인기 캐릭터 디자인을 담은 신용카드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고객들의 수요가 급증하자 카드사들은 부랴부랴 재발행에 나서고 있습니다. 신규 카드 역시 캐릭터 디자인을 부각해 출시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카드는 펭수 디자인을 적용한 체크카드를 선보였다. 사진/국민카드

 

국민카드는 오는 2월 판매가 종료되는 '펭수 체크카드' 발급 기한을 1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디자인 크게 △펭카 △펭모티콘 △펭요미 등 3가지로 구성됐습니다. 

 

펭수 체크카드는 대세 캐릭터 '펭수'를 업계 최초로 카드 디자인에 담은 상품입니다. 지난해 2월부터 1년간 발급한 총 카드수는 46만5000여좌로 집계됐습니다. 

 

젊은 고객 위주로 반응이 뜨겁습니다. 펭수 체크카드의 연령대별 고객 비중은 20대가 37.5%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30대(29.6%) △40대(15.1%) △10대(8.3%)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성별로는 여성 비중이 69.3%를 기록해 남성(30.7%) 보다 2배 이상 컸습니다.

 

하나카드도 캐릭터 카드 '진로두꺼비 애니플러스카드'를 재출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진로두꺼비 카드는 하이트진로와 함께 ‘뉴트로 제휴 마케팅’ 일환으로 지난해 11월 한정 출시된 상품입니다.

 

진로두꺼비 카드가 화제를 모은 건 두꺼비 디자인을 활용한 캠핑세트를 제공한 덕분입니다. 진로두꺼비 한정판 세트는 △우드 롤 테이브 △테이블 매트 2개 △캠핑 의자 2개 △캠핑 소주잔 2개 △담요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우리카드도 지난해 12월 네이버웹툰 인기 캐릭터를 디자인으로 적용한 '네이버페이 우리카드 체크'를 선보였습니다. 네이버웹툰 '독립일기' 2종(자까·바보개), '호랑이형'님 2종(무케·산군) 등 4종의 캐릭터 디자인을 적용했습니다.

 

우리카드 역시 웹툰 디자인을 활용한 스페셜 패키지를 고객에게 제공했습니다. 패키지는 웹툰 캐릭터가 그려진 우편 봉투 및 스티커 세트, 작가 친필사인이 포함된 카드 매뉴얼 등으로 구성돼 좋은 반응을 이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