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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수

이란 최고지도자 "핵합의, 복원 서두를 필요 없어"

2021-03-22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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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을 위한 협상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메네이는 21일(현지시간) 신년(노루즈) TV 연설에서 "우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재임 시절 미국을 믿고 의무를 다했지만 미국은 그러지 않았다"며 "이제 미국을 믿지 않으며 그들의 약속은 가치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점점 더 많은 문제에 직면해 왔고, 새 미국 대통령(조 바이든)의 운명도 분명하지 않다"면서 "지금 우리는 급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미국이 제재를 해제하면 이란도 핵합의 의무를 준수할 거란 기존 입장도 재차 강조했다.
 
앞서 이란은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재임 당시인 2015년 미국과 핵 활동을 제한하는 대신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해제하는 것을 골자로 한 JCPOA를 타결했다.
 
하지만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일방적으로 핵 합의 파기를 선언하고 대이란 제재를 대부분 복원했다.
 
이란은 미국이 제재를 먼저 풀어야 핵합의를 다시 지키겠다는 입장이며, 미국은 이란이 먼저 핵합의를 준수해야 제재 해제가 뒤따를 것이라는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21일(현지시간) 이란 신년인 '노루즈(이란력으로 춘분이 새해 첫날)'를 맞아 국영 TV를 통해 연설하고있다. 사진/뉴시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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