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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소상공인, '라이브방송' 나도 해볼까

공영쇼핑·중기유통센터 등 인프라 통해 라방 직접 제작 가능

2021-03-2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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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중소기업계가 소상공인 판로개척에 라이브방송을 적극 이용하고 있다. 라이브방송은 홈쇼핑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소규모 자본으로 제품을 홍보할수 있어 새로운 유통경로로 각광받고 있다. 이 가운데 소상공인이 자체적으로 라이브커머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인프라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23일 홈앤쇼핑에 따르면 지난 17일에 진행한 홈앤쇼핑 라이브커머스 '팡LIVE'를 통해 진행된 '소니 AI디지털 카메라' 신제품 론칭 방송에서 방송 1분만에 800만원짜리 고가 라인이 매진되며 방송1시간 동안 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홈앤쇼핑은 지난 2018년부터 V커머스 컨텐츠를 제작한 이래, 지난해 11월 팡라이브를 강화해 모바일 라이브 방송을 시작했다. 기존의 V커머스 컨텐츠가 일방적 정보전달 차원이었다면 팡라이브는 시청자와 실시간 소통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홈앤쇼핑은 이를 통해 홈쇼핑 고객인 40·50대 주부 외에도 20·30대 MZ세대에게 어필해 고객층을 넓혀간다는 전략이다. 홈앤쇼핑은 소상공인 인증이 확인된 10개 업체를 선정해 500만원 상당의 방송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공영쇼핑도 지난달 라이브커머스 '공영라방'을 시작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6월 'MLC사업부'를 신설해, 라이브커머스를 준비해왔다. 지난 16일에는 전라남도 광양에 위치한 가남농원에서 '랜선 매화축제 라방'을 진행했다. 코로나19로 취소된 광양매화마을 축제의 꽃길서 카메라 무빙을 하며 매실원액과 매실소금 등을 판매했다. 매실장인이 직접 출연해 매실의 활용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공영쇼핑은 특히 라이브방송 전용 송출 앱을 지원하고 있다. 공영쇼핑에 입점한 협력사는 누구나 앱을 통해 직접 촬영 ·방송·판매까지 간편하게 진행할수 있다. 200곳의 동시방송까지 지원한다. 
 
라이브방송이 차세대 유통경로로 떠오르면서 중소벤처기업부 차원에서도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의 판로로 주목하고 있다.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소상공인 라이브커머스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가치삽시다' 플랫폼을 통해 라이브방송을 지원하고 있다. 중기유통센터는 가치삽시다에 입점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라이브커머스 제작(대본제작·섭외 송출 등 제작 전반)과 상품홍보(이미지·자막 제작 등 홍보 및 구매유도)등을 지원한다. 최근에는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W아카데미 라이브커머스에 출연해 제품을 홍보하기도 했다. W아카데미는 중기부와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운영중인 디지털커머스 전문기관으로 소상공인이 예약하면 장비와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중기유통센터는 이와 별도로 '행복한 백화점'에 라이브방송 전용 스튜디오를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중소상공인이 홈쇼핑 등에서 제품을 판매하려면, 재고물량과 제품 관련 자료화면(인서트)이 필요해 비용이 많이 들지만 라이브방송을 통하면 재고부담이 적다"면서 "라이브방송을 통해 상품성도 확인할 수 있어 장점이 많다"고 말했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라이브커머스 스튜디오인 W아카데미를 방문해 소상공인 제품을 홍보하는 라이브커머스에 출연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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