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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수

(토마토TV와 함께하는 주식투자)한국콜마, 기저효과 기대할 때

중국 등 화장품 업황 반등 기대…코로나19 기저효과, 높은 실적 전망…중소형 장세속 매집 구간

2021-03-30 06:00

조회수 : 4,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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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161890)는 1993년 화장품 업계 최초로 국내에 제조자 개발 생산방식(ODM)을 정착시키고 시장을 선도한 기업이다. ODM이란 제조업체가 자체적인 기술력으로 제품을 주도적으로 생산한 뒤 유통업체에 납품하는 방식이다. 주문업체가 제조업체에게 상품 제조를 단순 위탁하는 방식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보다 제조업체의 기술력을 요하는 방식이다. 회사는 과감하고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개발로 업계 선두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2002년에 제약사업에도 진출해 현재 제약 위탁생산(CMO)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작년 8월 종합기술원 산하에 '바이옴 연구소'를 신설하고, 해당 분야 벤처기업과 물질 도입 계약을 체결하며 염증·호흡기 치료제 등 마이크로바이옴 사업을 육성 진행하고 있다.
 
'제2의 게놈'으로도 불리는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은 동·식물, 토양, 해양 등에 공생하고 있는 미생물 집단을 의미하는데, 기존의 유전체 분석만으로 해결되지 않았던 질병·질환 등을 해결해줄 차세대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콜마는 모기업 한국콜마홀딩스가 지분 30.26%를 보유하고 있으며 일본계 지분인 니혼콜마(NIHON KOLMAR)가 12.14%를, 국민연금공단이 8.76%를 지니고 있다.
 
회사는 매년 실적 증가 추세를 유지하며 성장하고 있다. 1분기 역시 모든 사업 부문의 업황 회복이 기대되며 그에 따른 단기 목표주가는 6만4000원 정도다.
 
동사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3% 늘어난 3419억원, 영업이익은 25% 증가한 295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모든 사업 부문이 부정적 영향을 받았던 만큼 올해는 기저효과까지 생각하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중국을 시작으로 주요 국가별 화장품 업황 반등을 기대해 볼 만 하다.
 
HK이노엔도 독립법인 출범 이후 최대 실적 기록을 갈아치웠다. 신약 '케이캡’의 돌풍이 회사 성장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HK이노엔은 CJ제일제당의 제약사업부문이 전신으로, 지난 2018년 한국콜마 품에 안겼다. 
 
HK이노엔의 지난해 매출액은 5972억원으로 전년 대비 10.1%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859억원으로 전년보다 0.8% 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출범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도 14.4%에 달할 정도로 알토란같은 기업이다. 
 
지금 시장은 크게 상승도 하락도 하지 않으면서, 지루한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대형주들의 상승이 부진한 가운데, 중소형 장세가 만들어지고 있다. 한국콜마도 추가적 상승을 위한 매집 구간에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최택규 주식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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