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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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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슈퍼가 찾아준 소중한 일상

2021-04-05 16:07

조회수 :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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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가 제작한 웹드라마 '소원'이 조회수 20만을 돌파했다. 이 드라마는 중기부가 추진하는 '스마트슈퍼' 지원사업을 소재로 한 드라마다. 
 
웹드라마 소원에서 동네슈퍼 점주인 주인공 아빠는 언제 올지 모르는 손님 때문에 딸의 생일도 제때 챙기지 못하고 아침부터 밤까지 매일 야근을 해야 하는 소상공인의 애환을 보여준다. 하지만 스마트슈퍼 지원사업을 통해 무인 점포를 도입하고 딸의 작은 소원인 가족과 함께 하는 ‘저녁 있는 삶’을 갖게 되는 일상을 소개했다.
 
중기부자 제작한 웹드라마 '소원'. 이 드라마는 스마트슈퍼 지원사업으로 한 소상공인이 가정의 소중한 일상을 되찾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진/유튜브 갈무리
 
동네슈퍼는 전국에 약 5만여 개가 운영 중인데, 종사자수 평균 1.3명, 영업시간 16시간 이상 등 경영 여건과 삶의 질이 매우 취약한 편이다. 중기부는 소상공인의 비대면 소비 확대 등 유통환경 변화 대응을 위해 지난해부터 스마트슈퍼 육성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자동화, 스마트화로 인해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하지만 1인, 혹은 가족 노동력이 전부인 동네슈퍼에선 사실상 일자리 감소 우려는 기우이고, 스마트화는 '가뭄의 단비'같은 존재일 것이다. 돈 버는 것도 좋지만 가족들끼리 얼굴 맞대고 밥먹는 시간 하나 없이 돈만 버는 것이 무슨 소용인가. 적어도 가족끼리 오늘 하루 어떻게 보냈나 차근차근, 조곤조곤 이야기하며 눈맞추고 웃으며 하루를 마무리 하는 것. 정말 소박하고 평범하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기계화, 자동화를 통해 인간의 삶이 편리해질 수 있다면 적극 활용해야겠지만 사실 여전히 사람들 마음 한 켠에는 '이러다 기계가 인간을 대체하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하고 어두운 전망이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부작용과 어두운 미래가 두려워 멀리하며 문명을 부정하고 제자리에 머무는 것이 정답은 아닐 것이다. 스마트슈퍼 지원 사업으로 적어도 동네슈퍼 사장님들은 소박한 일상을 찾을 수 있게 되지 않을까. 부작용이 적거나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에서만큼은 자동화, 스마트화를 적극적으로, 또 현명하게 이용해볼 필요가 있어보인다. 
 
 
  • 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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